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이렇게 사이버 공간에서 만남이....
사람 2003-10-26 21:58:40 | 조회: 15044
안녕하십니까!
사이버 속에서 생생하게 소식을 접하기를 학수고대 했는데

이제서야 들어 왔습니다.

얼마전 핸드폰 문자메세지 받고

아직도 버티고 있구나 싶었지요.

망할듯 망할듯...
그러나
다시 일어나 있고 또 일어나 있고
끈질긴 생명력입니다.
오해는 하지 마세요.
자연농업이 너무도 간절하기에
드리는 솔직한 마음입니다.
마음은 있으나 형편상
지원금을 후원 못하는 심정이
저는 정말이지 괴롭습니다.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지요.
자연농업만이 마지막 남은 희망이라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와이프는 개똥철학한다고 구박만 했지요.
늘 고민하는 나의 모습이 싫었던게지요.
현실성 있게 살라고 몇번이고 협박 비슷하게 하는
와이프에게는 늘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지만 정신은 살아 있는데 어쩌겠습니까?
괴로운 일이지요.
떳떳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사이버 상에서라도 만남이 이루어찌게끔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좋은 일도 있을겁니다.
얼마라도 후원해야지 하고 돈을 갖고 있으면 다른 급한
돈 쓸일이 생겨서 가벼운 사람이 되었지만...
기회가 된다면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은
늘 있다는 것을 염두해 주십시요.
많이 횡설수설하지요.
사실은 소주 한잔 했습니다.
너무 좋아서....
너무 감동해서....

저를 이해해 주실거지요.
죄송합니다.
이렇게 글을 남겨도 되는건지 어쩐지 모르고 속에 하고픈
말을 하고 나니 조금 후련하고....
여러분도 이해해주세요.
눈물이 주체없이 흐르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농에 얽힌 사연이 많아서 인지...
정이 듬뿍들어서인지...

자농 화이팅!
조실장님!
무례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례라 여기시면 핸드폰으로 연락 주시면
다음부터는 점잖게 쓰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님이 자기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모두에게 솔직히 얘기하고 기다리니
모든것이 자연스럽게 풀리드라고 하는 말을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나머지 심판은 자농님들께 마낍니다.

이제 자야겠어요.

맑은 정신으로 내일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2003-10-26 21:58:40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사람 2003-10-29 20:40:44

    ㅇㅏ이고 맨 정신으로 볼라니 참 부끄럽습니다.  

    • 지리산 숨결 2003-10-27 08:54:04

      우리들의 삶, 생각들 코너로 옮겼습니다.  

      • 자농휴머니티 2003-10-26 22:37:42

        찡합니다. 이런 맛이 사람맛입니다.  

        • 치악산 2003-10-26 22:16:30

          감동했습니다. 저도 술을 좀 먹으면서 글을 남기려고 한 잔 딸아 왔습니다.
          좋은 분같은 느낌이듭니다. 반갑습니다. 사람님. 이름이 좋습니다.
          저는 치악산에서 사과농사 좀하고 있습니다.
           

          • 지리산 숨결 2003-10-26 22:14:52

            사람님! 고맙습니다.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362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6388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0558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7772
            168 생활속에 지혜 (요리편) - 2003-12-06 11231
            167 zi~ 맛있는 (3) - 2003-12-06 12678
            166 민화수님 질문요!! (2) - 2003-12-06 12461
            165 지리산숨결님 보세요.. (3) - 2003-12-07 13355
            164 음........절박성이 사라졌나요? (8) - 2003-12-06 12693
            163 지리산 숨결님에게 (6) - 2003-12-06 13120
            162 태그를 이용한 다른 홈의 링크 (1) - 2003-12-06 12798
            161 12/6 자농 난초향님의 태그강의로 배운데로 <한상궁>을 올립니다.^.^ (2) - 2003-12-06 12955
            160 조심하세요 (2) - 2003-12-06 12868
            159 iframe 사용 (2) - 2003-12-06 20797
            158 iframe 사용-> 어찌 저의 iframe은 반복노래가 아니 될까요? (1) - 2003-12-06 12965
            157 사랑주기(10) - 등풀어주기 (3) - 2003-12-06 12842
            156 [Tip] 이말이 더 쉽어요? 아니면 어려워요?(내용은 폄) (2) - 2003-12-06 13605
            155 이거 진짜로 팝니다 (2) - 2003-12-06 28066
            154 이 사진 진짜로 죽입니다 (4) - 2003-12-06 29348
            153 +++ 아래를 보세요+++ (1) - 2003-12-06 28585
            152 아름다운말로 시작되는 아침..행복한주말 보내세요 - 2003-12-06 11013
            151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입니다^^* (1) - 2003-12-05 12410
            150 그리움 (2) - 2003-12-05 12283
            149 누렁이과수원 전정하는 날 (1) - 2003-12-05 12261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