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곡물 값폭등 … 식량위기 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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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병
2003-11-26 1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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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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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중국 곡물가격 급등은 지구 온난화와 물 부족 등으로 인해 초래될 세계 식량 위기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 소재 지구정책연구소의 레스터 브라운 소장이 19일 경고했다. 자신의 새 저서 번역본 출판에 맞춰 중국을 방문한 브라운 소장은 이날 중국의 환경·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나는 가격 상승을 지진 발생 전에 찾아오는 ‘경고 진동’과 같은 하나의 신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세계 곡물 수확량이 4년 연속 감소했고 곡물 재고량은 30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만일 농부들이 내년 말까지 생산을 늘리지 않으면 곡물과 식량 가격 상승이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개월새 중국 북동부지역에서 밀가격은 32%나 급등했고 옥수수가격은 2배로 상승했으며, 쌀가격도 13%나 상승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올해 중국은 곡물 부족분이 4,000만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운 소장은 특히 올해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유럽의 흉작과 지난해 미국과 인도의 흉작 여파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9,600만t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로 인해 곡물 재고가 계속 감소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세계 인구가 금세기 중반까지 80억명에 근접하고 중국과 미국·인도 등 주요 생산국의 농업용수 부족현상이 지속되면 이같은 추세를 감당키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이 미국 곡물에 대한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어 곡물가격은 2배로 치솟을 수 있다고 브라운 소장은 경고했다. 〈연합〉 |
2003-11-26 1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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