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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이야기 1- 전선야곡
청파 2003-11-27 17:48:37 | 조회: 12632




전선 야곡 - 신세영( 가요이야기 6 )
전선 야곡 - 신세영( 가요이야기 )





1952년
유호 작사 박시춘 작곡 신세영 노래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달밤
소리없이 나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잠을 못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장부의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 ~ ~ ~ ~ 아 ~ ~ ~ ~ ~
그목소리 그리워

들려오는 총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길속에 달려간 내고향 내집에는
정안수 떠놓고서 이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 ~ ~ ~ ~ 아 ~ ~ ~ ~ ~
쓸어안고 싶었소




생지옥 같았던 적치(敵治) 90일은 가요계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왕년의 인기 가수들과 작곡가 등 대중음악인들은
피난민들의 틈바구니에 끼어서 가랑잎처럼 사방으로 흩어졌다.
반도가극단에서 활동하던 가수 이인근(李仁根), 이몽녀(李夢女) 부부는
국군 낙오병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납북되었고,
가수 김홍렬(라미라가극단), 이난영의 남편인 김해송(金海松),
뮤지컬 작곡가 김형래, 강남춘(江南春), 이규남(李圭南) 등도 북으로 끌려갔다.
샹송과 코미디언으로 인기가 높았던 이복본(李福本)도
북한군에게 체포되어 학살당하였다.
그는 초창기의 재즈를 이 땅에 처음으로 도입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멋진 양복에 맥고모자를 비스듬히 쓰고, 스틱을 돌리며 입술을 쑥 내밀어
부른 노래의 스타일은 가히 식민지 조선의 모리스 슈발리에라 할 만했다.
신카나리아(申景女)는 공산군에게 결박되어 끌려가다가 시체더미 속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하였다. 9.28수복과 더불어 가요인들은 정훈공작대에 편입되어
선무공작대로 활동하였다. 국방부 정훈국 소속 문예중대 제2소대가
가장 큰 규모였으므로 <가협(歌協)>이란 별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제1소대는 이해랑(李海浪)을 중심으로 신극운동의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었으므로 <극협(劇協)>이라 불렀다.
작사자 호동아는 유호(兪湖)의 예명이다.
군대 시절, 사방천지는 온통 흰눈으로 덮히고 옥같이 차가운 달빛 아래 보초를
서면서 조용히 흥얼거렸던 이 노래의 기억은 아직도 새롭다.
( 3 절 가사 )
방아쇠를 잡은손에 쌓이는 눈물
손등으로 씻으며 적진을 노려보니
총소리 멎어버린 고지위에 꽂히어
마음대로 나부끼는 태극기는 찬란해
아 ~ ~ ~ ~ ~ 아 ~ ~ ~ ~ ~
다시한번 보았소
(李 東 洵)

가요114 남인수 팬클럽 자료실에서 발췌 정리



신세영-전선야곡








2003-11-27 1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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