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단 한마디 말보다...
그리웠단 한마디 말보다..
그저 바라만 보고 싶습니다.
어떻게 지냈는지..
건강하게 살았는지..
내가 많이 보고 팠는지..
한 마디의 말보다 그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마음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너무나 짧았던 우리의 만남...
그 시간보다 더 길고 기나긴 이별..
그 시간 속에서 우리들은 너무도 많은것이 변해 버렸지만..
그래도.. 그 시간 속에서 우린 많은것들을 배우고..
많은것들을 잃어 버리고 살았을 것 입니다
수없이 지나간 시간 속에서
단 하루... 단 한시간이라도 내가 그리웠는지
단 한통화의 전화로 나에게 안부를 묻고 싶었는지..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느끼고 싶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공간속에서
당신을 바라만 봐야하는 내 자신이 참 싫습니다
당신에게 너무 많이
너무 수없이 많은 시간들을 그리워 했노라고
말 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난 단 한마디의 말도 할수가 없습니다.
그 말을 하고 나면 지금까지 잘 참아왔던
내 감정들이 한꺼번에 봇물터지듯 터져 버릴것 같기에
난 단 한 마디의 말도 할수가 없습니다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볼뿐....
그래도 난 지금 이 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 합니다
당신과 이야기 할수도 있고
당신이 건강 한지도 알수 있으니까요..
내 가슴에 새겨진 당신은 언제 까지나
이렇게 날 따스하게 할테니까요...
당신은 알까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그리워하고 보고파 하는지를...
한 마디의 말도 없이 그저 바라만 보는 이 마음을....
고이 접어 두었던 당신에대한 내 감정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들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릴 수 있음이 행복입니다.
그것은 힘든 그리움을 참아내야 하고
자신을 깍는 아픔이 있지만 그래도 행복입니다.
나 아닌..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그를 위해
내 맘 한 곳을 내어 놓음이 또한 행복입니다..
오늘 하루..지내시는 동안 기다려야 하는 일이 있다면..
기다려 지는 사람이 있다면..
불안과 초조하는 마음이 아닌..
그리움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세요..
같은 기다림이지만 훨씬 더 쉽고 행복한 시간이 될것입니다..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네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건
그꽃을위해 네가 써버린 그 시간이란다.."
"소중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어린왕자 중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림이 진정 행복입니다..
감의 날을 비롯하여 저는 님들을 기다리는 행복을 맛보고 있겠습니다.
오늘 하루 님들에게 행복가득..사랑가득..기쁨가득 하시길..
차 한잔 드시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