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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한장 달랑 남은 너를 바라 보며.............
들꽃향기 2003-12-12 12:42:27 | 조회: 12485










한장 달랑 남은 너를 바라보며!!

어쩜 쓸쓸하게 외롭게 달랑 혼자서 버티고 있는 널
마주하며 나랑 똑같다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모든 친구들을 줄줄이 어디론가 다 떠나 보내고
홀로 굳건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너를 보면서
뭔지 모를 외로움과 쓸쓸함이 묻어있는 아침이다.

한잔의 뜨거운 커피를 마셔보기도 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빈마음이 허전한 가슴이
한장남은 너를 대하자니 더더욱 크게 느껴오는 그리움으로
나도 모르게 사람들이 보고파 지는구나
누군가를 만나고픈 정이 그리워지는 아침이기도 하다.

12월이 ...
아니
네가!
며칠밖에 남지 않아 여기저기서 동창회니 정모니 갖은 모임이
술렁술렁 난리 법석으로 온통 시끄러운 하모니를 이루는구나
올 한해도 한것도 해놓은것도 없이 무심코 지나쳐버린 시간속에
남은거라곤 아쉬움과 그리움속의 시간뿐...

보내고 싶지 않는 너!
붙잡아 두고픈 너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더이상 가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픈 심정이란다.
네가 떠나고 나면 먹고 싶지않은 한살의 나이를 먹어야만 한다.
왜?
이젠 먹고 싶지 않을까?
자연의 순리데로 받아 들여야만 하지 않을까?
그러나 비록 나만 그러하지 않으리라

많은 여인네들이 한결같이 그럴지도 모른다는 나만의 생각을 해보면서
이건 혼자만의 위로인가?
30대이라...........
제이의 사춘기라고 그누가 그러한 말을 했을까?
어쩜 그럴지도 모르겠다고 나름데로 마음을 먹어본다.
난 올여름 가을 심하게 홍역을 앓아왔다.
너무 힘겨웠던 나날들이었다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것같은 ...

뭐라고 표현하기가 막막했던 그러한 나날들을
무사히 잘 통과해냈다.
지나고 나면 별것도 아닌 것들을 그땐 왜그리도 힘겨워 했는지
많이도 아파 했는지 새삼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지나간 많은 나날속에 한장 외로이 남은 너를 대하면서
나만의 한해가 떠오른 아침이다.
그래,
그래도 잘 버티며 이겨나간 날들 이었노라고 자신에게
고마움을 보내면서 이아침에 너를 바라보니 앞으로 남은 이한해를
아름답게 잘 보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유정의 미를 거두련다.




2003-12-12 12: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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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하늘연못 2003-12-12 13:01:36

    그러게 달력한장이 달랑 남아있네요.
    그리고 오늘이 벌써12일이라~~~
    정리할 틈을 안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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