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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1월 7일 수요일 입니다...행복 가득 전해 드립니다^*^
들꽃향기 2004-01-07 09:32:44 | 조회: 10589













마음 지독히 흐린 날
누군가에게 받고 싶은 한 다발의 꽃처럼

목적 없이 떠난 시골 간이역에 내리면
손 흔들어 기다려 줄 한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우체통 같이
내 그리운 마음 언제나 담을 수 있는
흙내음 풀냄새가 아름다운 사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하늘 지독히 젖는 날
출렁이는 와인처럼 투명한 소주처럼
취하고 싶은 오솔길을 돌면
기다린 듯 마중하는 패랭이꽃 같은 제비꽃 같은
작은 미소를 가진 한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그 사람 빈 의자처럼 내 영혼의 허기
언제나 쉴 수 있는 등대같은
섬같은 가슴이 넉넉한 사람
그런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
참 좋겠다

-강초선 -


1월 7일 수요일 입니다.
엊그제가 새해 첫날이라고 인사를 드렸던것 같은데
벌써 7일입니다.

안개에 갇힌 사람들처럼 우린 보일듯 말듯한
미래를 향해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도 봅니다.

희망이 잡힐것 같아서 팔을 뻗어도 보고
닿을것 같아서 성큼 나서도 보았던
기억들 있으시죠

하지만 막상 가니 아무것도 없어 괜한 희망을
안겨준 희미한 미래가 야속한 분들도 있었을 겁니다.

안개로 인해 아주 천천히 가고 있지만
자농님들께서 함께 동행을 해주신면서
길을 밝혀주신다면 안개가 걷히고 나면
더 밝고 환한 길을 무리없이 갈 수
있을것입니다.

따뜻한고 편안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자농님들께서 기꺼이 동행해 주시리라고
믿고 오늘도 행복을 가득 전해드립니다^*^




2004-01-07 09: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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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들꽃향기 2004-01-08 10:21:46

    최농부님!
    자주 뵙게되는 소녀, 아니 소인, 아니 이 여인.....
    행복합니다.
     

    • 들꽃향기 2004-01-08 10:20:32

      봄나무님...
      한아름 잘 받았어요.
      이 향기~~~
      끝내줍니다.
      주체할수 없는 한아름 행복도 감사합니다.
       

      • 들꽃향기 2004-01-08 10:19:21

        이장님 고맙습니다.
        행복한 웃음이 보입니다.
         

        • 최농부 2004-01-07 17:06:29

          자농님들께서도 오늘도 즐겁게 하시고 행복을 가득히 전해드립니다...^^^^^  

          • 봄나무 2004-01-07 11:40:40

            향기님...
            님 품 안에 화사한 구절초 한아름..또는
            소박한 도라지꽃 한묶음...또는..
            정말 뽀오얗게 고운 연분홍 장미 한다발 안겨드리고 싶은 시간입니다...
             

            • 이장집 2004-01-07 11:11:51

              파주에 행복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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