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음.........
봄나무 2004-01-07 12:16:52 | 조회: 10899
언제나 창 밖으로 들어오는 햇살은 눈이 부십니다..
작년 늦가을쯤...어떤 꽃인지도 모르는 화초를 얻어 심은적이 있습니다..
난초처럼 잎이 가느다랗고 길쭉한 그것은 가을을 지나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햇살 좋은 베란다 토분 안에서 잘 자라주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잎에서 꽃이 올라왔습니다...
그 꽃의 향기는..정말 그윽했지요...

그런 다음 알았어요..
그 꽃이 꽃집에서만 보던 후리지아라는 걸요..
그렇게 후리지아는 겨울내내 고운 꽃과 향기로
저를 행복하게 했답니다..

그 꽃을 보며 생각했어요...
다른 꽃이나 나무들 다 시들고
푸른잎 마르는 가을이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흰 눈 폴폴 내리는 겨울이어도
향기나는 꽃 피울 수 있구나...
그럴 수 있구나....
2004-01-07 12:16:52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노래하는별 2004-01-07 15:03:46

    안녕하세요
    저는 봄나무님 글을 읽으면 예쁜 동화가 생각나요 왜그럴까요

    그리고 저는 화분을 키워서 성공한적이 한번도 없답니다
    사랑과 관심이 없어서 그렇겠죠? (피해의식중 하나)
    그래서 작심하고 사서 키워 봤는데 잘크라고 우유를 줬다가 실패했구요
    선물받은것도 물을 잘못 줘서 죽였구요.... T T
     

    • orangejeju 2004-01-08 00:15:53

      노래하는 별님!
      죽여 보아야 살리수도 있다는....
      관심을 가지고 하다보면 잘 키울 수 있게 관리가 되지요.
      제주에는 동백꽃이 한창입니다.
       

      • 꽃지 2004-01-08 09:22:42

        꽃과 함께 하는 아름다움을 감상한지가 얼마나 되던지
        님의 글을 보노라니 난 낯선 이방인인 것 같이 이질감이 느껴지니
        맘속의 순수함은 어데로 다 던져버린 것인지.
        다시 피울 수 있는 싹이 있는지.. 낯이 설지만 좀더 이곳의 이곳 저곳을 둘러보렵니다.
         

        • 들꽃향기 2004-01-08 10:26:01

          꽃지님!
          넘 반갑워서 눈물이 나잖아요. 감동 ! ^_^*
          정말 고마워요. 늘 감사한 이 마음 알아주실거죠!!!
          봄나무님과 어느날 만나게 되면 아마도 좋아하길걸요~~
          정말 올해부터는 자주 뵈요.
          이렇게 라도~~~
           

          • 노래하는별 2004-01-08 10:46:06

            동백꽃! 저의 어머님이 좋아하시는데
            어머니는 어떤 화초나 꽃도 잘가꾸시는데...
            그래도 어머니 인자가 저에게도 있으니 희망을...
            감사합니다!
             

            • 봄나무 2004-01-08 12:43:26

              노래하는별님...
              저 역시 특별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랍니다..
              햇빛 잘드는 곳에서 목마르지 않도록 물만 주는걸요...
              다만...늘...그 화초들로 위로받는건 저여서
              그 마음을 녀석들도 알아주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긴 해요...
              노래하는별님...어머니의 인자하심을 물려받으셨다니 걱정 끝~~~^^
              오렌지제주님...향기님...꽃지님..모두 반가워요..
              후리지아 이야기로 알콩달콩 이야기꽃까지 만발입니다..^^
               

              • 마아가렛 2004-01-09 18:43:36

                다들 꽃 이야기가 한창이군요.
                음~~
                저는 마아가렛도 좋아하고 후리지아도 좋아한답니다....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433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3923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321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4925
                679 독초를 먹었습니다. (8) - 2004-02-17 9821
                678 EU의 생산이력제-식품안전·농가 경쟁력 유럽, 두마리 토끼 잡다 - 2004-02-17 9209
                677 한·칠레 비준 국회통과-품목별 영향 (1) - 2004-02-17 9831
                676 봄냄새 (14) - 2004-02-16 10184
                675 인사드립니다 (6) - 2004-02-16 9639
                674 서울에서 번개가 ~*~*~ (15) - 2004-02-16 10386
                673 서울에서 번개가 ~*~*~ (15) - 2004-02-16 10000
                672 반갑습니다. (11) - 2004-02-16 10189
                671 아가동자님께 천사의 꽃을 올립니다. (12) - 2004-02-16 10129
                670 안녕하세요....!! (9) - 2004-02-16 9763
                669 <귀농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 다음카페를 소개합니다. (7) - 2004-02-15 10790
                668 <오지를꿈꾸는사람들@오지마을> 다음카페를 소개합니다. - 2004-02-15 21479
                667 땅이 주는 치유의 선물! (3) - 2004-02-15 9581
                666 새로운 시도, 매주 <좋은 글/시> 배달해드립니다. (12) - 2004-02-15 10556
                665 ~* 행복한 가정에는 아버지의 향기가 있다 (7) - 2004-02-15 9549
                664 하실것가요~마실것가요~??ㅎㅎㅎ (22) - 2004-02-15 13066
                663 당신의 웃음은.... (4) - 2004-02-15 24395
                662 울 반쪼기는 (7) - 2004-02-15 10247
                661 막걸리 (6) - 2004-02-15 10506
                660 짧은 방문기 (8) - 2004-02-14 9870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