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몸은 집에서 풀기로 하고
일정에 맞추기 위하여 잠깐 눈 붙이고 오전 행사에 들어갔습니다.
악양골의 경지정리가 잘된 논에 꽤 많은 곳이 보리가 심겨져 있었습니다.
최근에 보리농사는 옛날과는 다른 모양입니다.
계약 전량수매 꽤 괜찮다는 얘기를 언뜻 들었던 기억입니다.
날이 춥고 그래서 서리발이 서고 그래야 보리밟는 맛이 나겠지만 그래도 푸석 푸석 밟히는 맛이 있었습니다.
자농님들의 어릴 적 기온과 지금의 기온은 큰 차이가 있죠?
아이들에게 썰매도 만들어 주고 싶었지만 썰매탈 일이 없어 만들어 주지도 못하고 다 커버린 것 같습니다.
잠깐 사이에 이렇게 기온의 변화가 생겼다면
뭔가 미래에 대한 대비하는 마음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남방계 식물들의 북방한계선이 자꾸만 위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악양골의 녹차밭이 눈에 많이 들어왔지만 이제는 이곳 익산에서도 녹차 재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도 그래서 시도할려고 합니다.
녹차로 울타리를 하고 그럼 일석이조겠네요 ㅎㅎ
현재는 오미자로 울타리가 일부 되어 있어 작년 가을 첫 수확이 풍년이었답니다.
자꾸 얘기가 어먼데로~
고소산 등정으로 갑니다.
절간 같은 곳까지 차로 오른 다음 고소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과는 남쪽으로 많이 떨어진 곳에서의 산행이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 야생초의 관찰을 하면서 오르기에 제일 뒤에 쳐져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가는 분들을 또 따라갈려니 숨이 꽤 찼습니다.
이곳에서 본 야생초는 따로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디카는 가장 적은 사이즈로 놓아도 가로가 512픽셀입니다.
그러나 이곳 자농포토에 올리려고 하니 500픽셀 이하여야 하네요
사진축소를 위해서는 컴터에 꽤 앉아 있어야 되고
뒤에서는 빨리 끝내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해서...
정상에 오르니 산성이 있었습니다.
고소산성, 가야시대 쯤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훤히 내려다 보이는 섬진강의 뱃길을 관찰하는 군사적 요충이기도 했나 봅니다.
제가 뒤쳐져가니 벌써 산성에 오르셨네요
저기 보이는 보리밭을 밟기 한 것이지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이렇게 모여 앉은 것이 아니고
이렇게 모여 앉아 있었기에 찍은 것입니다.
저 분이 바로 경주?던가 해발 몇백고지 인터넷도 안되는 곳에서 약초를 기른다는
처녀농군 실로암님입니다.
제일 앞에 계신 분? 소탈하지요~
진정 귀농을 하실려면 각돌지 말고 농민과 일체가 되어 한 잔 술에,,,ㅎㅎㅎ
이제 내려갑니다.
이제 토지의 촬영 세트장으로 갑니다.
좀 길어진 것 같으니
우리의 영원한 분위기 메이커 사진 한장으로 대신 합니다.
쓰고 보니 서두가 넘 길었네요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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