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설탕업계의 이익을 위해 수백만 명의 젊은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왜냐하면 미 행정부는 기업의 이해, 특히 설탕업계의 로비로 인해 점증하는 비만 관련 질병에
대한 조처를 취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설탕업계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세계적인 비만예방정책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음식과 관련된 질병을 예방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세계보건기구의 Kaare Norum 교
수는 미국의 보건부장관인 Tommy Thompson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편지와 함께 미국 행정부
를 비난하였다.
그는 미국이 설탕업계의 이익을 위해 수백만 명의 젊은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
다. 왜냐하면 미 행정부는 기업의 이해, 특히 설탕업계의 로비로 인해 점증하는 비만 관련 질병
에 대한 조처를 취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1990년 이래로 미국 정부는 WHO의 요구를 막아왔다고 오슬로 대학의 의학교수인 Norum은 주
장했다. 그는 “현재 미국의 비만율은 점증하여 3명 중 1명이 비만 관련 질병에 높은 위험
을 가지고 있고, 특히 빈곤층과 취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높다. 미국 어린이의 비만율은 50%나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Norum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예방하
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가하고 있는 최고위직 과학자이다. 세계적으로 약 60% 정도의
질병이 심장혈관 질환으로, 전체 사망률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Norum 교수의 이 편지는 부
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확산되고 있는 비만 관련 질병에 대해 심각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
력을 가하고 있다.
현재 절반 이상의 미국인들이 정상 몸무게를 넘고 있으며, 부시의 고향인 텍사스 주를 포함한
일부 주에서는 거의 1/3의 사람들이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비만과의 전쟁은
개인의 문제이지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Observer”지는 거대 설탕 제조업체들로부터 부시와 상원의원들이 수천만 달러의 돈
을 받았는가를 밝혀내었다. 부시 대통령의 자금원 중에 하나는 플로리다 크리스탈스 (Florida
Crystals) 사의 사장인 설탕 업계 대부 Jose ‘Pepe’ Fanjul이다. 그는 지난 11월 대선을 위한
모금에서 적어도 10만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Norum 교수의 비판적인 편지는 미국 정부가
WHO의 정책이 과학적인 증거 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30페이지의 보고서를 발간
한 데 대한 대응이다. 이 문제는 화요일에 제네바에서 열리는 WHO 위원회에서 다루어질 예정
이다.
수백만 달러의 돈을 설탕 제조업체로부터 받고 있는 부시 행정부는 설탕첨가 음료나 설탕
의 과다 섭취가 직접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WHO가 주장하는 사람의 섭취량 중 10% 정도의 설탕으로도 충분히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는 권고에 미 행정부는 반대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25%의 가이드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미 보건부 장관의 대표자로 George Bush 전 대통령의 손자인 Bill Steiger가 화요일의 WHO 모
임에 참석하게 된다. 그는 인스턴트 식품의 판매가 어린이들의 몸무게를 증가시킨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고 주장하게 될 것이다.
다른 비만질병의 전문가도 Norum의 입장을 지지하면서 미국의 입장은 정말로 불명예스럽다
고 주장했다. 국제 미만 태스크 포스(International Obesity Task Force)의 위원장인 Philip
James 교수는 “사람들이 모두 점증하는 비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고, 당뇨병과 같은 질병의
위험에 대해 조심하고 있다. 사람들이 그들의 아이들에게 이러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때
미래에 닥칠 모호한 위험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문제는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
다.”라고 말했다.
Thompson 보건부 장관은 또한 다음주에 있을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
연설하게 되어 있다. 여기에서 그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설탕의 주요 사용자 중에 하나인 코카
콜라 사장인 Douglas Daft와 개별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Observer’지와의 회견에서 영국
의 문화부 장관인 Tessa Jowell은 거의 운동을 하지 않거나 집 고치기나 정원 가꾸기 등에 취
미가 없는 사람들은 그들의 건강 상태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서 2000년에 청소년의 16% 정도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에 비해 3배나 증가
하였다.
등록날짜 2004/01/19 출판일 20040119
정보출처 Observer (http://observer.guardian.co.uk/international/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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