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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들꽃향기 2004-01-24 10:59:40 | 조회: 10254










      나를 아름답게 하는기도


      날마다 하루 분량의 즐거움을 주시고
      일생의 꿈은 그 과정에 기쁨을 주셔서
      떠나야 할 곳에서는 빨리 떠나게 하시고
      머물러야 할 자리에는
      영원히 아름답게 머물게 하소서.

      누구 앞에서나 똑같이 겸손하게 하시고
      어디서나 머리를 낮춤으로써
      내 얼굴이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마음을 가난하게 하여 눈물이 많게 하시고
      생각을 빛나게 하여 웃음이 많게 하소서.

      인내하게 하소서.
      인내는 잘못을 참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깨닫게 하고 기다림이 기쁨이 되는
      인내이게 하소서.

      용기를 주소서.
      부끄러움과 부족함을
      드러내는 용기를 주시고 용서와 화해를
      미루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음악을 듣게 하시고 햇빛을 좋아하게 하시고
      꽃과 나뭇잎의 아름다움에 늘 감탄하게 하소서.

      누구의 말이나 귀 기울일 줄 알고
      지켜야 할 비밀은 끝까지 지키게 하소서.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게 하시고
      그 사람의 참 가치와 모습을 빨리 알게 하소서.

      사람과의 헤어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그 사람의 좋은 점만 기억하게 하소서.

      나이가 들어 쇠약하여질 때도 삶을 허무나
      후회나 고통으로 생각하지 않게 하시고
      나이가 들면서 찾아오는 지혜와 너그러움과
      부드러움을 좋아하게 하소서.

      삶을 잔잔하게 하소서.
      그러나 폭풍이 몰려와도
      쓰러지지 않게 하시고
      고난을 통해 성숙하게 하소서.

      건강을 주소서.
      그러나 내 삶과 생각이
      건강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하소서.

      질서를 지키고 원칙과 기준이 확실하며
      균형과 조화를 잃지 않도록 하시고
      성공한 사람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쉬운 길이 없고
      사랑만큼 아름다운 길이 없다는 것을 알고
      늘 그 길을 택하게 하소서.

      -삶의 기도중에서-

      ----------------------------------------------
      울 님들 설 명절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사랑의 기도

2004-01-24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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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우슬초 2004-01-26 02:52:00

    들꽃향기님, 정말 좋은 시네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기도가 늘어나고 책임이 가중되는것을 막을수는 없네요. 위의 시를 읽으며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하던 고등학교 국어책에 실린 내용이 생각납니다. 그때 해설로 40대 여인의 완숙미라는 해석을 쓰던 생각도 납니다. 언제나 마음에 사랑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힘드네요.
     

    • 목사골 2004-01-24 19:33:14

      날씨가 춥다는 핑게로 적당히 게으름을 피우고 있답니다.
      배나무 밭에는 눈이 쌓여 있다고 발이 시러울까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요. 눈녹으면 일한다 하고 마음만
      다부지게 먹고 있답니다.
      게으름!! 참 무서운병 이네요.
      기본연찬이 시작되면 또 힘드시겠네요.
      건강 조심하세요.
       

      • 평화은어 2004-01-24 14:45:26

        아멘, 나무관세음보살, 훌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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