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혼자된 깊은 밤 (Over The Rainbow /Eva Cassidy)
지리산숨결 2004-02-07 22:51:23 | 조회: 10469



    향기님은 멀리 가시고
    아이들은 잠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혼자된 기분으로 이렇게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알파치노 주연의 목격자란 비디오도 보았습니다.
    뉴욕의 연예인 홍보담당자로 유명한 알파치노가 이런말을 합니다.
    사람을 많이 안다는 것이 불행의 시작이라구요.
    차라리 그러지 않았더라면 단순하게 소박하게 삶을 살수 있었을 텐데
    앎이 모든 것을 막아버린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을 좀 해보았어요.
    수많은 모임과 행사, 그리고 만남속에서
    조용히 자신 앞에 면벽하는 시간을 점점 잃어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좋아 골몰하던 책도 멀리 한지 꽤됐구요..

    책상머리에 신독(愼獨)이란 글을 진작부터 써 놓고 봅니다.
    스스로 마음을 살피고 나를 정돈하며 사는가 생각합니다.

    이제는 좀 달라져야지요.
    생활을 정연하게요.
    고민해야죠.

    인간다움을 잃지 않도록
    풋풋함을 잃지 않도록
    잔잔한 우수를 머금도록
    그 빛이 있어 환하도록...

    진지하게 고민하고
    기획하고 공부하는 그전의 모습들을 찾아가야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어깨의 무거움을 더 느끼게 됩니다.


    2004-02-07 22:51:23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금진이장 2004-02-07 23:07:10

      컴을켜고 자농사이트를 열자마자 숨결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한 자농의 수 많은 동지들을 믿으시고 숨결님의 무거움을 조금씩 나누어 주세요. 수입개방에 대응 할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를 않았지만 함께한다면 길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지리산숨결 2004-02-07 23:00:35

        오랜 일기장속에서 그때 책상머리에 붙여놓았던 쪽지를 보았습니다.

        <현실을 변화시키는 총제적인 역사기획!>

        좀 무섭죠.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448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4027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409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5028
        819 그런 새벽에... (9) - 2004-03-17 10247
        818 딸기밭의 추억 (8)
        - 2004-03-16 10693
        817 ^^행복바이러스 (8) - 2004-03-16 10317
        816 이렇게 하면 울님들 대답해 주실 건가요? (28) - 2004-03-16 10952
        815 이렇게 대답하면 되는 건가요? (11) - 2004-03-16 10722
        814 인생의 장부책 (4) - 2004-03-16 10440
        813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요? (8) - 2004-03-16 9994
        812 다녀왔습니다!! (11) - 2004-03-15 10405
        811 봄바람. (17) - 2004-03-15 10536
        810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5)
        - 2004-03-15 10496
        809 한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6) - 2004-03-15 10318
        808 음........................^^* (7) - 2004-03-15 9644
        807 소세마리님 딸기밭 딸기 따던날 (15) - 2004-03-15 10572
        806 오늘 딸기밭을 갈았읍니다. (17) - 2004-03-14 10872
        805 지리산 생명평화의 밤이 이렇게.. (19) - 2004-03-14 10804
        804 도와주신 분들의 손길에 감사를.. (3) - 2004-03-15 9765
        803 지리산 생명평화의 밤이 이렇게.. (5) - 2004-03-15 10075
        802 신규회원 (3) - 2004-03-14 9794
        801 봄이 오는 소리 2 (3) - 2004-03-13 10290
        800 오늘 종묘처리액을 살포했어요. (5) - 2004-03-12 10197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