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혼자된 깊은 밤 (Over The Rainbow /Eva Cassidy)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밴드 카카오스토리
지리산숨결 2004-02-07 22:51:23 \| 조회: 9588

향기님은 멀리 가시고
아이들은 잠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혼자된 기분으로 이렇게 앉아 있습니다.

그리고 알파치노 주연의 목격자란 비디오도 보았습니다.
뉴욕의 연예인 홍보담당자로 유명한 알파치노가 이런말을 합니다.
사람을 많이 안다는 것이 불행의 시작이라구요.
차라리 그러지 않았더라면 단순하게 소박하게 삶을 살수 있었을 텐데
앎이 모든 것을 막아버린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을 좀 해보았어요.
수많은 모임과 행사, 그리고 만남속에서
조용히 자신 앞에 면벽하는 시간을 점점 잃어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좋아 골몰하던 책도 멀리 한지 꽤됐구요..

책상머리에 신독(愼獨)이란 글을 진작부터 써 놓고 봅니다.
스스로 마음을 살피고 나를 정돈하며 사는가 생각합니다.

이제는 좀 달라져야지요.
생활을 정연하게요.
고민해야죠.

인간다움을 잃지 않도록
풋풋함을 잃지 않도록
잔잔한 우수를 머금도록
그 빛이 있어 환하도록...

진지하게 고민하고
기획하고 공부하는 그전의 모습들을 찾아가야지요.
시간이 흐를수록 어깨의 무거움을 더 느끼게 됩니다.

2004-02-07 22:51:23

게시물 댓글과 답글 2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금진이장 2004-02-07 23:07:10
컴을켜고 자농사이트를 열자마자 숨결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한 자농의 수 많은 동지들을 믿으시고 숨결님의 무거움을 조금씩 나누어 주세요. 수입개방에 대응 할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를 않았지만 함께한다면 길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지리산숨결 2004-02-07 23:00:35
오랜 일기장속에서 그때 책상머리에 붙여놓았던 쪽지를 보았습니다.

<현실을 변화시키는 총제적인 역사기획!>

좀 무섭죠.

답글 0

추천 0 반대 0
0/1000

-1 -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가을 김장용 유기 배추모종 판매 (임성준 010-4025-1113) (7)	운영자		2024-07-02	9134
공지	후원자님들과 자닮농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6월 4일, 화, 오후 2~4시) (15)	운영자		2024-05-27	262119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261630
공지	노동력 80% 절감하는 Y자 고추 지지대 (개발자 전희수) (3)	운영자		2024-05-14	355810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476972
공지	(NEW) 자닮 천연농약 전문강좌 '충남대 백마홀'서 매월 개최!! 농약값을 1/20로 줄입시다~ (54)	운영자		2022-08-30	1824561
공지	은행 열매, 삶은 물 구입처 (노란은행으로 만듬) (7)	운영자		2021-09-25	1641803
609	아파요. 답 좀 해 주세요. (9)		-	2004-02-10	9813
608	가고 싶은 곳 (17)	검지	-	2004-02-10	10274
607	삼나무녹즙 (4)	산내음	-	2004-02-10	9438
606	쌈쌈쌈이라 하면~~~ (4)	들꽃향기	-	2004-02-10	9215
605	떡 드세요~~~((((((((((((((((((((((((((((((((( (12)	봄나무	-	2004-02-10	9679
604	향기 있는 차 한잔 드시면서 (3)	들꽃향기	-	2004-02-10	9583
603	오늘 괴산 자연 농업 학교 다녀왔습니다. (11)	참다래	-	2004-02-09	10503
602	자농 당진 사랑방 (4)		-	2004-02-09	10344
601	드디어 지리산 새색시 시집을보냅니다. 와와~~ (22)	지리산숨결	-	2004-02-09	11307
600	홈페이지 오픈 했습니다 (13)	쌈마을	-	2004-02-09	10063
599	쌈마을님 홈 오픈을 축하드립니다!! (5)	지리산숨결	-	2004-02-09	9330
598	모두 으디로 가셨는지요? (14)	들꽃향기	-	2004-02-09	9712
597	숨결님 처방을 ........ (12)	쌈마을	-	2004-02-09	10067
596	좋은 글과 시로 여러분을 초대!! (1)	지리산숨결	-	2004-02-08	9282
595	낼이면 2월9일 맛죠.....드뎌 연수를^^ (8)	대지의향기	-	2004-02-08	9642
594	피아산방 이원규 시인님의 MBC심야스페셜2부작을 보시면.. (1)	지리산숨결	-	2004-02-08	13920
593	홍양현님 무지 반갑습니다. (3)	자농김문수	-	2004-02-08	9262
592	혼자된 깊은 밤 (Over The Rainbow /Eva Cassidy) (2)	지리산숨결	-	2004-02-07	9588
591	버리고 비우는 일..... (1)	들꽃향기	-	2004-02-07	22599
590	저는 지금 지리산에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6)	울라불라왕국	-	2004-02-06	8817

글쓰기

-이전 1091 1092 1093 1094 1095 1096 1097 1098 1099 1100 다음 -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