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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컴퓨터가 연결 되었습니다.
詩人포도 2004-02-18 00:01:06 | 조회: 9392
꽃잎의 누드

류기봉

밖에는 햇빛 창창한
안에는 음침한 봄의 술집에서
장현초등학교 51회 동창 순미가
쓴 소주를 아무렇지도 않게 마신다.
그녀는 햇빛에 젖고 있다
나는 즐기고 있다 너의 휘파람을
너는 초봄 내내 빨강 꽃잎으로 자주 꽃잎으로
연분홍 꽃잎으로 누드가 된다
내 눈길을 피해 수줍게 고개 돌리고 있어도
나는 생생히 본다
여기저기 술주정하는 꽃이
우리집 아파트 귀퉁이에 몰려 있다.

오늘 드디어 컴퓨터가 연결 되었습니다. 치킨에 병맥주 한 병
마시고 글 올립니다. 갑자기 초등학교 때 짝 순미가 생각나네요.
그녀는 너무나 뚱뚱해서 꽃돼지 였는데 지금은 늘씬한 여자네요.
쉿! 또 컴퓨터 정지 먹을까 두렵네요 ㅋㅋㅋ 너무나 기분좋네요.
2004-02-18 0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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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노래하는별 2004-02-18 00:06:30

    하하하 축하 드립니다
    이제 자주 뵐 수 있겠네요 ^^
     

    • 검지 2004-02-18 00:58:47

      하하하~~~
      축하 드립니다.
      며칠전 다른 싸이트에서 시인포도님의 사진을 보았습니다.
      물론 제 사진도요
      이젠 컴에서 자주 뵙겠네요
       

      • 지리산숨결 2004-02-18 07:45:31

        2월 15일에 해제된다고 해서..
        그런데 잠잠.. 연락을 드릴까하다..

        드디어,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는 자다가 컴으로 가지는 마세요. 절대!
        그럼 저도 폭탄먹어요~
         

        • 들꽃향기 2004-02-18 08:48:23

          드디어 ~~~
          우하하하~~~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니 감축드립옵니다.
          사모님께 늘 쨩 이라고 해주세요.
          뽀뽀도 해주시고~~~ㅎㅎㅎㅎㅎ
           

          • 평화은어 2004-02-18 16:22:09

            추카추카
            짝짝짝!!!
            시인 아내 제가 해보고 있어서 아는데
            이런 시 보면 물론
            "순미가 누구야? 순미가 옷 벘었어" 하고는
            황당한 질문을 날리기도 하지만
            다 님을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니
            숨기지 말고
            다 열어서 부인에게 보여주세요.
            그날 보니 혼자 글 쓰고 보여주지 않아서 좀 거시기해 하시던데...
            그런 황당 멘트(제가 보기엔 그정도 결혼 연륜이면 그러시지 않겠지만) 날리면서도 속으로는 더 시인이 되어서
            사람들을 연민으로 그윽하게 보고 계실겝니다.
            다 열고 사세요.
            추카추카 짝짝짝!!!
             

            • 詩人포도 2004-02-18 19:07:33

              노래하는별님, 검지님, 지리산 숨결님, 들꽃향기님, 평화은어님
              안녕하세요. 너무나 방가운 분들을 자유롭게 만나뵐 수 있어
              행복합니다. 좋은시간 되세요.
               

              • orangejeju 2004-02-18 19:25:10

                축하합니다.
                드디어 해제 되었군요.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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