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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 탁발순례 3년 대장정 첫 걸음!!! <피아산방 -이원규시인님>
지리산숨결 2004-03-01 21:46:09 | 조회: 11400






[사람들] 지리산 탁발순례로 생명의 존엄 일깨운다

도법·수경 스님·이원규 시인 ‘3년 대장정’ 어제 첫 걸음








▲ 노고단에서 출정식을 마친 수경 스님(왼쪽)과 도법 스님./김영근기자

생명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지리산 실상사 도법 스님과 수경 스님, 그리고 시인 이원규씨가 1일 2007년까지 3년 예정으로 지리산 탁발 순례의 첫 발을 내디뎠다.

85주년을 맞는 삼일절 아침, 해발 1507m의 지리산 노고단 정상에서는 지리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불교·원불교·기독교·천주교 등 종교계 인사와 환경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명평화 탁발순례‘의 시작을 알리는 기도회가 열렸다.

‘지리산생명평화결사’(운영위원장 이병철)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탁발 순례의 출발을 하늘에 고하는 ‘고천축문’으로 시작, 수경 스님의 ‘생명평화의 경(經)’ 독송, 남영숙 목사의 생명평화를 위한 기도로 이어졌다.

도법·수경 스님과 이원규 시인이 이끄는 순례단 본대는 기도회가 끝난 뒤 성삼재를 거쳐 861번 지방도를 따라 전남 구례 방향으로 탁발 순례의 대장정에 올랐다.

불교계의 중진인 도법 스님은 그동안 실상사를 중심으로 평화·생명운동을 벌여왔다. 이번 탁발 행진은 지난 2000년 초부터 2003년 후반까지 계속된 1000일 기도를 잇는 것이다. 수경 스님 역시 불교계의 대표적인 환경운동가. 두 스님의 환경문제 인식과 해법은 불교계를 넘어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번 탁발 순례는 걸어서 방방곡곡의 읍·면을 빠짐없이 찾아 주민들을 만나고 생명평화의 문화를 가꾸는 것이 목표다.

믿는 것은 튼튼한 두 다리뿐. 한 달에 1000리(400㎞)씩 3년이면 3만리가 넘는 길을 걷게 된다. 4월 18일까지 49일 동안 전남 구례군을 시작으로 경남 하동·함양군을 거쳐 전북 남원시에 이르기까지 지리산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한 바퀴 돌며 30여개 읍·면을 찾아간다. 올해 말까지 백두대간의 동쪽(영남·강원) 지역을 순례할 계획이다.

도법 스님은 “탁발은 밥과 진리를 얻는 수행자뿐 아니라, 탁발에 응하는 대중들도 ‘비워냄’을 통해 자기완성의 삶에 이르게 한다”고 말했다. “스님, 잘 다녀오세요.” 대중들의 환송 인사에 그는 알 듯 모를 듯한 혼잣말을 남긴 채 길을 재촉했다. “끝없이 가는 거지, 오기는 뭘 와.”


(지리산=김성현기자 shkim@chosun.com )















2004-03-01 21: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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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지리산숨결 2004-03-03 12:30:03

    시인포도님
    어데에.... 다시 폭탄??
     

    • 詩人포도 2004-03-02 11:38:04

      피아산방님 몸 건강하세요.
      인생이란 걸어서 돌아오는게 아닌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요.
      저도 낙오되지 않게 마음으로
      따라 가겠습니다.
       

      • 옆집아줌마 2004-03-02 09:54:57

        피아산방님 !
        건강하세요
        우리도 마음은 항상 같이 하고 있겠습니다....
         

        • 참다래 2004-03-02 06:30:25

          힘들고 긴 여정 무사히 마치시길.
          평화 생명운동이 온 대중에게 .......
           

          • 노래하는별 2004-03-02 00:54:20

            그현장에 같이하지 못한것이 내내 마음에 걸리네요
            그열정과 결단, 그절박한 아름다움에 존경을 보냅니다
             

            • 소세마리 2004-03-01 23:05:10

              많은 덕을 쌓아주시기를....  

              • 지리산숨결 2004-03-01 21:55:13

                떠나는 그 뒷모습을 모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네요.

                그들은 소풍처럼 다녀온다고 했는데 그것이 쉬운 결정이었겠습니까?
                짠한 가슴을 안고 악양골로 돌아오니
                가슴이 허해 밤을 이룰수 없어졌어요.
                그래서요....

                실은 오늘 밤,
                한쪽에서는 무셔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농홈페이지의 전체적인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는거죠.
                숨막히게 그 작업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떨지요. 수일후면 그 결과가 여러분에게로.. 긴장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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