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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지리산 생명평화의 밤이 이렇게..
노래하는별 2004-03-15 10:05:51 | 조회: 10077
13일 저녁 겨우 행사 시간에 맞춰 도착했습니다
들어서면서부터 가슴에 감동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님들의 나눔(발표)이 있고 앞마당에서 많은님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각지에서 뜻있는 분들이 정말 많이 오셨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진지한 분위기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순례단과 함께 다음 행사장까지 걷는데 뒤에서 보니
20여명의 행렬이 큰짐을 지고가는 가려린 어깨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하지만 그건 저의 느낌이었구요 분위기는 고요하면서도 밝았습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는 스님과 시인님과 이런저런 담소도나누고 먹거리도 나눠먹고
저는 그날하루 너무 행복한 소풍이었습니다

그렇게 행복하게 반나절을 걸을면서 느꼈던 것은 큰비젼과 비장한 뜻을 품으면서도
이렇게 따스하게 아름답게 격의 없이 활동할 수도 있구나
만나는 사람마다 인사와 사인과 덕담을 나누고 웃고 그렇게....
그런 아름다움이 아름다운 꽃길과함께 눈물겨운 풍경으로 저의 가슴과 머리에
각인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움에 눈물이 흐르는것이 이런것이구나....
그 잔잔한 수채화같은 아름다운 풍경 (으~ 좀더 나이스한 표현력이 있었으면!)

도법스님과 수경스님 이원규 시인님의 하나하나의 작은 행동에서 느껴지는
그분들의 정신이 진정 큰가르침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수 김원중님도 참 아름다운 님이라는것을 알았습니다
가수가 밥먹은 밥상에서 식사준비해주신분을 위해 즉서 콘서트하는것 보셨습니까
조금이라도 자기의 상품가치를 높이지 못해 안달난 일반스타만 보다가
저는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아름다움, 감동, 아름다운, 감동 아~ 이 아름다운 봄날 저는 정말 행복과 감동,
그리고 잔잔한 깨달음에 푹빠진 2박3일 입니다 (지금도 자농에 지금 서울로 출발^^)
2004-03-15 1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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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노래하는별 2004-03-17 03:02:45

    저도 용두 초등학교 출신인데요
    저는 선배님 조직이 무서버요~~~~~
     

    • 앵두 2004-03-15 18:12:19

      별님! 뭐가 그리 분주한지
      서로 얼굴마주하며 이야기도 못하고
      매번 아쉽네요.
      정말 서울에서 한번 뵙지요. 네???
       

      • 들꽃향기 2004-03-15 12:30:02

        처음으로 14키로를 걸은것 같습니다.
        등산 빼고~~
        꽃길 따라 물길 따라 강물 흐흐듯이 그렇게
        많은 생각이 교자하였지요.
        모처럼 우리 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걷는 님들을 위해 뮤직 비디오도 찍었다고 좋아하더군요.
        화창한 날씨여서 다행이었구요.
        쉼을 갖는 시간에 섬진강 뚝에서 강을 바라다 보면
        님들과 이야기 나누던 좋은 순간들...
        참 좋았습니다.
        서울 베짱이 팀들도 한께 하셨으면 더욱 더 좋았을걸...
        갈 길이 머셔서 ~~~

        행복한 주말이였습니다..
         

        • 옆집아줌마 2004-03-15 11:17:07

          노래하는 별님
          어제 무사히 모시고(?) 왔답니다
          노래하는 별님 역시 노래하는 별님입니다....

          향기님 별님 모두모두 걷느라 힘들진 않으셨는지요
          오면서 걷는 여러분의 모습을 뵈니 속이 짠하였습니다
          별님 서울에서도 뵈요
          남초향님 말씀처럼 별님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 난초향 2004-03-15 10:21:42

            며칠전에 미국에 있는 어떤 친구가
            슬픈 얘기를 듣거나 슬픈 글을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기 보단
            아름다운 얘기를 듣거나 아름다운 글을 읽을 때 눈물을 흘린다는
            글을 전해왔습니다.
            슬픈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것도 실은
            그 슬픔 속에 담긴 깊은 아름다움 때문일 것입니다.
            그 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노래하는 별님은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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