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따뜻한 봄날이었습니다.
2004-03-15 15:51:31 | 조회: 10497
모처럼 가족과 함께 나선 길,
따뜻한 만남이었습니다.

오래 마음 두었던 풍경과 사람들
마주하는 설레임을
말로 다 표현하기는 어려운 일이구나,
생각을 합니다.

따뜻한 밥과 잠자리
고맙고도 고마운 마음으로 대접받았습니다.

함께 걸었던 30리길
생전 처음 그렇게 걸어봤을 아이들도
그날의 시간들이 오랜 기억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집으로 오는 길이 멀어
하동공연 중간에 소리없이 나오느라
인사드리지 못했습니다.

피곤했을텐데
식구들 모두 아침에 일찍 깨어
가져온 보리라면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평사리의 들녁을 생각했습니다.
콧잔등이며 볼이며 발갛게 익은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었습니다.

따뜻한 봄볕을 거닐었는데,
도시의 날씨는 아직도 차가워
두꺼운 외투를 꺼내입고
출근을 했습니다.

조만간 다시 만나지리라 생각을 하며
짧은 인사 올립니다.
2004-03-15 15:51:31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지리산숨결 2004-03-15 16:46:05

    그래요.
    악양으로 오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아마 직업이 없으면 직업도 만들어 드리게 될지 모릅니다. ㅋㅋ
     

    • 들꽃향기 2004-03-15 16:28:22

      좋은날이 곧 올것 같은 예감입니다.
      오시지요....
      준비하고 기다리겠습니다....
       

      • 해거름에 2004-03-15 16:19:20

        들꽃님 아이들이 도시락 싸들고 놀러간다는 섬진강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멀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들꽃향기 2004-03-15 16:14:45

          해거름에님 반갑습니다.
          잘 돌아 가셨는지 궁금했었습니다.
          즐거운 여행이 되신 듯 해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겠습니다...
           

          • 해거름에 2004-03-15 15:59:32

            어라? 올리고보니 이름이 안나오네요...나 혹시 유령회원? ㅎㅎ. 인사드렸던 신혜진입니다. ^^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552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4659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987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5696
            824 꽃술 담궈보시면~ (3) - 2004-04-14 9281
            823 아름다움이란... (1) - 2004-04-14 8804
            822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3) 2004-04-14 8943
            821 화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 (1) - 2004-04-14 17528
            820 이것보세요 (6) - 2004-04-14 14767
            819 공기 좋고 물 좋은 성모골에서 초대합니다. - 2004-04-13 8045
            818 님을 만났읍니다. (10) - 2004-04-13 9075
            817 여기 보약 드시고 힘내세요! 꼭이요 (6) - 2004-04-13 8674
            816 비밀이야기 (7) - 2004-04-13 8402
            815 늙어가는 아내에게.. - 2004-04-13 8234
            814 힘차고 알찬 하루되고 계셔요 (1) - 2004-04-13 8769
            813 자농 당진군 지부 모임 (1) - 2004-04-13 8385
            812 덕유산 자농회 결성 (5) - 2004-04-12 8536
            811 생태국가 쿠바의 이야기 (1) - 2004-04-12 8806
            810 화려한 싱글로 살고 싶었다는 (2) - 2004-04-12 9021
            809 목련꽃 감상하세요. (4) - 2004-04-12 9264
            808 목련꽃 감상하세요. - 2004-04-13 9956
            807 부자 엄마 가난한 엄마 (2) - 2004-04-12 11298
            806 남편 氣 살리기 (3) - 2004-04-12 9055
            805 봄입니다 (3) - 2004-04-12 17285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