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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보리수 2004-04-14 12:09:46 | 조회: 8950





김혜자씨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읽으면
인간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가에 분노하고,
하지만 또 인간은 얼마나 아름답고 대단한가에
가슴벅찬 눈물이 쏟아집니다.

종교 종족, 신념, 나름대로의 정의.....

그럴싸한 허울의 대의와 명분으로 포장되어
자행되는 잔혹한 만행들과
형벌처럼 가중된 가뭄과 질병들로 인해서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많은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그곳에서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의
아픔에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손에 쥐어 주는 한 개의 과일을 받을 힘조차 없는 아이가
자신의 동생을 위해 그 과일 반쪽을 씹어 동생의 입에 넣어
주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인간은 참 말할 수 없이 잔인하기도 하지만,
인간은 참 말할 수 없이 아름답기도 합니다.
2004-04-14 12: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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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노래하는별 2004-04-15 09:12:17

    저도 그 얘기를 듣고 참 많은 죄들이 난무하는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 희망의 씨앗들을
    보며 위로를 받습니다 그리고 자문했습니다
    나는 이시대를 어떻게 살아야할까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이제는 사랑하게 하소서...
     

    • 문사철시서화 2004-04-14 18:07:16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손에 쥐어 주는 한 개의 과일을 받을 힘조차 없는 아이가
      자신의 동생을 위해 그 과일 반쪽을 씹어 동생의 입에 넣어
      주었다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

      깊은 슬픔을 느끼게 해주는 구절들이군요...
       

      • 지리산숨결 2004-04-14 13:37:52

        음... 고은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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