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봄.......ㅎ ㅏㄴ ㅏ...
봄나무 2004-04-20 23:31:23 | 조회: 8048
아들 남의가 4살 되던 해...
이층집에 전세 살았지요...
겨울이면 외풍이 심했던 그 집...
그래도 동네 한 가운데에 아름드리 느티나무 한 그루 아름다웠어요..

어느 이른 봄...아니 늦은 겨울...
네살박이 남의가 똘망한 눈망울로 묻습니다..
"엄마...봄이라는 글자를 어떻게 써?"

그래서 저는 덜컹이는 창문 위에 커다란 글씨로 '봄'이라고 써주었지요..

봄...
봄...

아이와 그 글씨를 보며 함께 되뇌이노라니
어느새 마음엔 봄인듯 포근했던 느낌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봄...
봄...

얼마나 여리고 따스하고 부드러운 말인가요....

그렇게 춥기만한 겨울이 가고
봄이 왔어요...

그 봄이 다 갈 무렵인 늦봄에
아기 도원이가 태어났지요.....^^*
2004-04-20 23:31:23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0개
최신순 추천순 게시물보기
0/100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글쓰기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운영자
 - 2024-08-23 99193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운영자
 2024-05-27 555723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 2024-05-23 469335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운영자
 2023-05-19 1796586
95 어둠속에 그 님을 생각합니다. (2)
지리산숨결
 - 2004-06-25 10980
94 요즘에 피는 꽃들 (6)
검지
 - 2004-06-24 7822
93 밤에 피는 꽃 (3)
검지
 - 2004-06-24 10242
92 마늘,양파,감자를 아시나요 (2)
양파마루
 - 2004-06-24 6617
91 건강하고 즐겁게..... (8)
앵두
 - 2004-06-24 6693
90 감자. 고구마가 이렇게 좋다니.
지리산숨결
 - 2004-06-24 7035
89 아! 겨울이 그립다! (1)
지리산숨결
 - 2004-06-24 6457
88 단 한 번 뿐인 삶...↖*^ㅇ^*..↗ (1)
들꽃향기
 - 2004-06-24 11546
87 자농의 힘... (13)
차사랑
 2004-06-23 7661
86 올 여름을 시원하게... (3)
보리수
 - 2004-06-22 6819
85 오늘은 단오, 전통 놀이판의 의미... (4)
一禪
 - 2004-06-22 6994
84 다시 지리산을 말하다. (5)
지리산숨결
 - 2004-06-22 7350
83 고추 사진 (5)
서툰농사꾼
 - 2004-06-22 6822
82 나이를 먹어가는, 여자가 꿈꾸는 것은... (4)
一禪
 - 2004-06-21 6811
81 비오는 날.... (7)
지리산숨결
 - 2004-06-21 6694
80 월요일!!! 행복한 출발를 위해~~ (2)
마아가렛
 - 2004-06-21 6163
79 <마을편지 28> 매실이 말하게 하라 (1)
정풀홀씨
 2004-06-21 6493
78 마음에 등불 (2)
들꽃향기
 - 2004-06-21 6522
77 늦었지만 조회장님의 고희연을 축하드리며... (1)
청산
 - 2004-06-20 6720
76 7월3일 정모에 자농.com 회원이면... (3)
에그앤피그
 - 2004-06-20 7321
글쓰기
-이전1061106210631064106510661067106810691070-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