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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봄......셋......
봄나무 2004-04-20 23:46:56 | 조회: 7749
'진달래 꽃피는 봄이 오며는
나는야 언니따라 화전놀이 간다...
아늑한 골짜기에 자리를 깔고
진달래 꽃전을 같이 지진다..

달님처럼 동그란 진달래 꽃전은
송화가루 냄새보다 더 구수하고
나는야 언니하고 같이 지지면
뻐꾸기도 달라고 울며 조른다...'

가끔 즐겨부르는 '화전놀이'라는 동요입니다..

이 노래를 부르노라면 동그란 얼굴의 후배 윤영이가 생각이 나고
또...우리 언니도 생각이 납니다...

눈물 많던 윤영이는
작고 귀여운 입술로 이 노래를 여러번 불러
저에게 가르쳐 주었지요..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리기만 했던
윤영이와 저...
나란히 앉아 불렀던 노래....^^*

그리고
노랫말에 언니가 나와서인지
늘...천사같고 콩쥐같은 우리 언니도 생각이 나요...

봄 속엔 아름다운 노래가 있고
그 노래 속엔 또 아름다운 추억이 있고
추억 속엔 정말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있네요...^^*
2004-04-20 23: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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