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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깊은 밤, 깊은 고민...
지리산숨결 2004-04-27 03:34:19 | 조회: 9720



      제가 사는 지리산 악양골입니다.
      이 악양골을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대안을 만들어 내면서
      정리된 제안을 군에 줄곳해왔습니다.

      저의 결론은 지엽적인 친환경농업으로 전환보다는
      확실히 악양 전체를 완벽한 유기재배로 유도하고
      악양 전체를 완벽한 생태마을화 함으로서
      지리산 악양골 자체를 브랜드화 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악양골을 하동군 전체의 대외적 이미지로
      띄워 하동군의 농업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었죠.

      방법적 핵심은 사무(四無)입니다.
      무농약, 무제초, 무화학비료, 무세제죠.
      이렇게 해서 악양골을 완벽한 친환경농업특구로 만들어 간다는 것입니다.

      저만의 메아리로 남을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전격적으로 제안이 채택되어 정부로 부터 엄청난 예산을 무상으로 확정받기에 이르렀습니다.

      5월부터 사업계획에 들어갑니다.
      워낙 규모가 큰 사업이라 사업계획수립비만 1억이 나온다는 군요.

      저는 이 일이 얼마나 복잡다단한 여러움을 동반하고 있다는 것을 앎니다.
      그래서 고민에 고민을 하며.....

      여러분들께 좋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004-04-27 03: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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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0
  • 행복배 2004-04-27 06:01:12

    여러지역의 생태마을 계획을 살펴보시고 순리대로 자연농업의 초심으로 하시면 될것 같은데....
    사람이 편하려고가 아닌 자연의 이치에 따라, 순리대로요.
     

    • 연지도사 2004-04-27 06:43:37

      고민거리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광양읍이 처가라서 악양에 자주들르 지요.너무 좋은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지요.오염원이 전혀없고 청전
      지역의로 또한 가까운곳에 명승지들이 즐비하고 어머님의 품같은 지리산자락 너무좋습니다.더욱 깨어있는 우리 자농식구들이 많고요.녹차.
      대봉. 배.친환경쌀.단감.지리산산나물.표고.특산물 천지이고 봄이면
      꽃천지.여름이면 물천지 가을이면 풍성한들판 겨울이면 눈꽃천리
      부러워 죽겠습니다.이사 가고푼 곳이지요.축하드림니다
      친환경군지정.면지정.정주권,산천개발.국토균형발전.오지사업.으ㅡㅡ
      도대체얼마.......
      첫삽만 뜬다면 일사천리....
       

      • 참다래 2004-04-27 08:06:08

        악양면이 숨결님의 손에 의해 친환경지역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사업계획부터 어려움이 있겠지만 이길이 하동군의 농업을 살리는 길리고 나아가 대한민국 농업을 살리는 길이니까 힘내세요.....
         

        • 해거름에 2004-04-27 08:42:40

          오랫동안 꿈으로만 안고살던 지리산 자락으로의 귀향.
          숨결님의 고단함 속에서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더욱 힘 내시구요, 함께 할 일이 있다면 제게도 알려주세요. 조만간 그 생명공동체 속에 합류하고 싶습니다.
           

          • 원포도 2004-04-27 09:35:21

            우선 축하드립니다.
            어깨가 무거우실것같군요.
            좋은 선례가 탄생되길 기대합니다.
             

            • 산중 2004-04-27 10:05:20

              조회장님의 이상 사회 건설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면
              아마 유일 무이한 일이 아닐까합니다.

              이 일의 성패의 좌우는 교육 뿐이라고생각합니다.
              마을 단위의 교육, 지도자의 교육, 작목별 교육, 공무원의들의 교육 저는 교육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봅니다.

              알면 행할 수 있거든여.

              숨결님은 용기와 지혜로 뜻을 이루리라생각합니다.
              저도 숨결님과 함께 할것입니다.
               

              • 아줌마 2004-04-27 10:41:15

                정말 힘든일하섰네요
                감축드리옵니다 큰회장님뜻에 따라삶에지표을 행하시는님을뵐때 마다
                보이지않는 그무엇에이끌어가신다는 느낌을 받아습니다
                처음으로 그곳에갓을때 그런느낌이였는데 자연의순리에따라
                살아야 하는데 버릴것이없어야하는데 지금우리들은 오염덩어리속에서
                살고있잔아요 그걸깨처아하는데 님께서 이끌어가시는 목적이아닌가요
                처음그곳에갔을때 여자분들께 소감을이야기 하라고했을때
                저는 미처볼러고 참석했다고 하니 님께서잠시당혹스러우섰죠
                하지만 제마음이 그것이에요
                손에닿지않 늘허덕이는 아이처럼 앞으로 그길을가렴니다
                도움에손길을 그리면서
                대을이어 가시는 님들의길을가렴니다
                 

                • 문사철시서화 2004-04-27 10:52:17

                  깊은 밤, 깊은 고민...
                  이 말 속에 이미 해답이 있는 듯...
                  답이 분명치 않다면 더욱 '깊은 밤, 깊은 고민'을 거듭하시길...

                  의견을 구하는 것도 유익한 일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시길...
                  그리하여 마음의 중심을 제대로 잡는다면
                  행하는 데 있어 거슬릴 것이 없고,
                  그 속에서 압박이 아닌 자유를 누릴 것이며,
                  함께 하는 이들과는 조화로움을 잃지 않을 것이며,
                  끝내는 다 이루어질 것이니...

                  서두름이 없이 차분하고, 빈틈없이 행하며
                  행여 호흡이 가빠질 때면
                  평사리 들판을 한가로이 나는 새처럼, 바람결처럼
                  자연의 걸음걸이를 보며 보폭을 맞추시길...

                  한번에 무엇인가를 내보이려고 하는 지나친 욕구가
                  님에겐 가장 경계해야 할 금물임을 잊지마시길...
                   

                  • 詩人포도 2004-04-27 11:31:21

                    축하드립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자연농업의 중심이 늘 푸르게 푸르게
                    전라도를 건너고 충청도를 건너서
                    경기도까지 번지기를...
                     

                    • 난초향 2004-04-27 11:36:50

                      참사람의 숲에서 편지가 왔네요.
                      문사철시서화님의 마음과 꼭 닮은 글입니다.
                      저도 숨결님과 자농님들께 이글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 곳을 본다-


                      깊은 샘을 파거나
                      두꺼운 고전을 읽거나
                      먼 길을 가는 사람은
                      늘 발걸음이 더디다

                      그 더딘 걸음마다
                      신실함이 새겨지고
                      깊은 뜻이 자라나고
                      눈빛 고요히 푸르다

                      멀리 보는 자만이
                      더디 가도 함께 간다

                      -----------------------------------

                      더디게 간다는 것은 빠른 박자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없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급하게 다투지 않고, 시간의 재촉에 떠밀려 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앞만 보고 달리다 나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을 수 있는 능력과
                      긴 호흡으로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면서
                      함께 숲을 이루며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확고한 삶의 가치중심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참사람의 숲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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