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24주년을 맞이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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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날
2004-05-18 14: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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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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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5.18 24주기 되는 날이다.그새 그렇게 세월은 흘러흐러서 그때 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아이는 어느덧 30중반에 들어서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며 지혼자 척하며 독불장군이 되어간다.ㅎㅎ 어제 오일팔 전야제 행사에 다녀왔다.예전의 그 무겁고 침울하고 죄인된 분위기였던 행사가 이젠 거의 축제의 장이 되어가고 있었다.여러 문화공연들,사물놀이,모든 시민들과 아이들이 하나되어 만드는 놋다리밟기...등등.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었을때 전라도 사람의 한은 이미 다 풀어졌나보다.아직 그때의 주역들인 전두환,노태우가 살아있는데도 말이다.하지만 나역시도 그 무겁고 침울한 분위기보다 축제의 장이 되어버린 지금의 행사가 더 좋긴하다.단지 행사가 아무 의미전달없이 그냥 보여주기식이 되어버린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때 내나이 11살!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학교에 가지 않는것이 마냥 즐거웠던 철부지 어린애였다.내 기억으로 약 한달정도 학교에 가지 않았던것 같다.그당시 우리집 근처에 군부대(상무대)가 있어서인지 몰라도 난 학교에 가지않고 친구들하고 실탄(총알)주워서 엿바꿔먹던 기억이 난다.엿장사 아저씨는 뭐하러 총알을 받고 엿을 줬을까? 어제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민노당 사람들이 전남도청(5.18광장)앞에서부터 망월동 묘지까지 오후 1시부터 삼보일배를 했다.파병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것이었다.삼보일배는 새벽4시가 다 되어서야 끝이났다한다.지난 총선때 추미애의원이 했던 삼보일배가 생각난다.같은거리를 그이는 삼일동안이나 했다.그리고 휠체어 신세를 졌던 기억이난다.피식...ㅎㅎㅎ 이제 과거를 바탕으로 새시대가 열렸으면 좋겠다.그런 싹수가 조금은 보이기도 한다.나역시도 그 싹수에 일조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이 글을 읽는 당신 역시도... |
2004-05-18 14: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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