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우며 길을 가는 시간에 자농님을 초대합니다.
조금 망설였습니다.
들꽃향기가 하필 그날 출타(?)한다고 하여
미룰까, 하지 말까 하다
아쉽게도 피아산방이
제주순례 끝내고 그날만 시간이 나서
하게 되었습니다.
들꽃은 없지만 그녀의 사랑하는 서방님이자 자농의 지주인 숨결님이 있고
다소 보기 어려운 피아산방이 있으니
지난번 서울 모임 이후 갈증을 느끼신 분들은
이번엔 피아산방으로 오십시요.
맛있는 음식과 김치는 준비해 놓겠습니다.
1차 모임은 5월 22일 토요일
하동 악양의 매암차 박물관에서
늦은 7시30분에
나눔의 축제를 갖습니다.
이원규 시인의 새수필집 ‘길을 지우며 길을 가다’의 사인회도
그날 있답니다.
그날 판매된 수익금은 정신대 할머니들을 위한 기금으로
쓰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넣어 책을 선물하려는 분은
정신대 할머니들에게도 좋은 일을 하게 되는 거랍니다.
가수와 이주 노동자밴드, 노래패, 리코더 연주를 들으며
모닥불에 둘러앉아
차와 곡차(?)를 마시다가
2차 모임은 아늑한 외딴집 문수골 꼴짝 피아산방에서
별 보며, 달 보며,
밤새 프리토킹 어바웃을
시인(박남준, 정주은, 안상학....)들과 어울려 떠들어봅시다.
길이 지워지는지, 술이 동이 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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