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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배추랑 무랑 잘 받았어요~
해거름에 2004-05-20 15:43:50 | 조회: 8027
와~아침부터 택배아저씨들이 줄줄이 초인종을 누르네요.

배추 3박스, 무우 1포대기, 그리고 이장집서 보내온 먹거리들...
현관이 가득 찼어요.

음, 배추속에는 까맣고 조그만 곤충들하고 애벌레들이 꼼지락 거리고...(배추가 정말 맛있나보당. 쪼개보니 꽉찬 노란 속살들이 참 예뻐요)
무우는 잘생기기도 했어라~

인근에 사는 선배 호출해서 배추랑 무 안겨주고
(무쟈게 좋아하더라구요. 꼬셔서 자농 가입시킬라구요^^)
나는 배추 절구고..(옆에서 딸래미는 벌레 데리고 놀고)
애들은 출출하다며 감자라면과 오곡시리얼 먹었답니다.

오랫만에 고기를 본 아이들 입이 찢어지네요.
(특히 남의 살 먹기 엄청 좋아하는 우리 아들.)
유기농 식단으로 바꾼다고 수선을 떨면서
한 동안 빈약한 푸성귀만 먹였거든요.

아는 게 병이라고,
주변 슈퍼나 시장, 식당에서 파는 식품들이
농약덩어리로 보여서 암 것도 사먹지를 못하겠더라구요..ㅠㅠ
과자랑 인스턴트 식품을 단번에 뚝! 끊어버렸으니
애들이 몸살 날만도 하지요.
정말 식탁에 올릴 것이 없어서 죽을 맛이네요.
먹고싶다는대로 다 먹자니 한달 수입 먹는 거에만 다 써야할 것도 같고...
다른 집은 뭐 먹고 사는 지 궁금하당..*^^*

아, 맞다. 원래 하려던 말은 놔두고서 괜한 수다만 떨었네요.

유시웅님, 소세마리님!
맛있게 잘 먹을께요. 감사해요.
그런데 보낸 돈은 얼마 안되는데 택배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이거 이렇게 받아도 되는건지...
자농에 쇼핑몰 오픈하면 많이많이 살게요~~
건강하세요~~*^^*

이장집님, 친절하게 가르쳐주신대로 열심히 김치 담궈볼께요.
맛나게 되면 초대할께요.호홍~
보너스로 보내주신 양파쥬스,
애들이 맛있다고 벌써 반이나 후르륵~( 아깝당)
*~감사해요.
2004-05-20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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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지리산숨결 2004-05-20 16:20:51

    헝~~ 전 글이 없어졌넹~
    헤거름에님 맛있게 드시고 힘내시죠.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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