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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 되는 여름철 물 섭취법
지리산숨결 2004-06-16 12:59:57 | 조회: 7126
하루에 냉수 7∼8컵 마셔라

매일 1.5리터 3∼5차례 '홀짝홀짝' 먹으면 '장수'



무더위에 몸이 축 처질 때는 차가운 물 한 모금이 보약이나 다름없다. 그렇지만 '환경이 하 수상해서' 요즘은 보약 같은 물을 마시기가 쉽지 않다. 인천에 사는 회사원 김순정씨(27)는 "생수를 마시지만 늘 꺼림칙하다. 어디에서 길어 올리고, 어떻게 정화하는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언론에서 지하수 오염에 관한 기사를 볼 때마다 차라리 수돗물을 끓여 먹을까 하고 갈등하지만,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람은 1년에 물을 1t 가까이 마셔야 한다. 따라서 식수에 대한 고민은 당연하고 중요하다. 물 전문가들은 마구잡이식 음용 습관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 한잔이 수명을 늘릴 수도, 줄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름철에는 어떤 물을 어떻게 마셔야 몸에 좋을까.


물이 중요한 이유 :

물은 몸 안에서 잠시도 쉬지 않는다. 물은 위→장→간장→심장→혈액→세포→혈액→신장을 통과하면서 세포의 형태를 유지시키고, 몸 안의 대사 작용을 높인다. 또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노폐물을 체외로 배설시킨다.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해 주는 것도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이다.

장종호 박사(서울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는 물을 약으로 본다. 다음과 같은 약효가 있다는 것이다. 몸 안의 독성을 희석하고 배설시킨다(이뇨제). 땀샘을 통해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한다(발한제). 잠자기 전에 마시면 공복감이 억제되고 정신적으로 안정된다(최면제). 천천히 조금씩 마시면 조급해진 신경이 차분해진다(진정제).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이 식전에 마시면 좋다(배변 증진).


물이 부족하면 어떤 일이 :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인체의 약 60∼80%는 물로 되어 있다. 따라서 물이 부족하면 인체는 금방 위험 신호를 보낸다. 서울에 있는 전문종합검진센터 메디칼랩 김형일 원장에 따르면, 물이 부족하면 우선 오장육부가 괴롭다. 또 몸에 열이 나고 가슴이 뛴다. 그런가 하면 아무 것도 아닌 일에 공연히 짜증을 내게 된다. 김원장은 습관적으로 물이 부족하면 "위궤양과 변비증이 악화하고, 담석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소변이 시원치 않게 나오고 오줌에 거품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그만큼 배설이 늘어나 결국 물이 부족할 때와 비슷한 위험에 처할 확률이 높다.

어떤 물을 마실까 :

가능하면 끓이지 않은 생수나 정수기 물이 좋다. 물을 끓이면 물 속의 산소·탄산가스·미네랄이 모두 파괴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죽은 병원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 다른 미생물의 번식을 도울 수도 있다. 반면 생수는 미네랄 덕에 물맛이 부드럽고, 탄산가스와 산소 덕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다. 단, 생수를 마실 때는 오염 여부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

수돗물을 마실 수도 있다. 그러나 수돗물은 염소 소독으로 인해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고, 관리 소홀로 병원균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 마신다


하루에 7∼8컵이 적당 :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전문가들은 보통 1.5ℓ를 마시라고 권한다. 사람에게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2.6ℓ이지만, 과일이나 식사 등을 통해 수분을 약 1.1ℓ 섭취하므로 1.5ℓ(200㎖ 용량 7∼8컵) 정도만 마셔도 괜찮다는 것이다.

장종호 박사는 식사 시간에 마시는 것을 제외하고, 하루 한 컵씩 세 차례 마시라고 권한다. 아침 공복 때 한 컵, 오후 3시쯤에 한 컵, 잠자기 30분∼1시간 전에 한 컵을 마시라는 것이다.

물 마시는 시간은 3분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지루하다고 여기겠지만, 차분하게 물맛을 음미하며 마시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니다. 이 습관을 터득하면 하루 다섯 컵, 다섯 차례(점심 식사 30분 전 한 컵, 저녁 식사 30분 전 한 컵)로 늘린다. 특히 비만이나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방법을 활용하면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언제, 어떻게 마셔야 하나 :

상황에 따라 마시는 요령이 다르다. 아직 논란은 있지만, 아침에는 식사 30분 전에 가볍게 한 모금이나 두 모금 마신다. 조금 더 마시고 싶다면 반 컵도 괜찮다. 잠자기 전에 마시는 물 한 컵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배에 안정감을 주어 잠이 잘 온다. 잠자기 30분∼1시간 전에 마시되, 적당히 마신다. 지나치면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수면을 방해받을 수도 있다.

더워도 물은 절대 단숨에 마시지 않는다. 운동이나 힘든 일을 한 다음에는 조금씩 홀짝홀짝 마신다. 한꺼번에 두 컵 이상 마시지 않는다. 너무 들이켜면 뱃속이 냉각되어 땀을 더 흘리게 된다. 땀에 옷이 흠뻑 젖을 정도라면 소금을 약간 타거나 우유를 약간 마신다. 수분을 많이 함유한 수박·참외 같은 과일도 괜찮다.

노동이나 직장 생활로 몸이 피로할 때는 생수를 한두 컵 마신다. 몸 안에 쌓인 피로성 노폐물이 희석되고, 배설에 도움이 되어 피로가 줄어든다. 직장인은 아침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여유 있게 한 컵 더 마신다. 물 한 컵이 마음에 여유를 갖게 하고 의욕을 부추긴다. 커피 대신 물을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위장이나 신장이 나쁜 사람은 물을 꿀꺽꿀꺽 마시면 안된다.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다.


수돗물 안전하게 마시는 법 :

첫째, 먹기 전에 미리 받아둔다. 아침에 물을 틀면 한밤에 파이프에 고여 있던 수돗물이 나오기 때문에 몸에 해롭다. 그 전날 미리 받아두면 염소 등이 정화되고 냄새도 날아간다. 둘째, 할 수 없이 당장 수돗물을 마셔야 할 때는 약 3분간 물을 흘려보낸다(흘려보낸 물은 받아서 세탁용으로 쓴다). 파이프의 나쁜 물질이 섞여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온수관의 물은 절대로 식수로 쓰지 않는다. 파이프나 연결관의 납 성분은 뜨거운 물에 더 쉽게 녹는다. 넷째, 수돗물을 끓일 때는 용기의 뚜껑을 열어놓는다. 냄새와 나쁜 성분이 날아가게 하기 위해서이다. 끓이는 시간은 끓기 시작해서 5분 이상이 적당하다. 다섯째, 끓인 물은 바로 마시지 않고 바람결에 잠시 쏘인 뒤 마신다. 여섯째, 수돗물도 차갑게 해서 마시면 좋다. 일곱째, 염소 냄새를 빨리 제거하고 싶으면 엽차 잎을 조금 떨어뜨리거나, 레몬 즙을 몇 방울 탄다.



효과적으로 마시는 방법 :

△바른 자세로 천천히 마신다 △하루 마실 양을 정해 놓고 계획적으로 마신다 △찻물이나 커피 물은 연수(軟水)를 쓰고, 양주를 희석할 때는 경수(硬水)를 쓴다 △원두 커피를 끓일 때는 약수나 생수보다 수돗물이 낫다 △커피 물의 온도는 끓기 바로 전인 90℃ 전후가 좋다.
2004-06-16 12: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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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
  • 지리산숨결 2004-06-16 13:03:01

    물을 알고있다란 책을 보면
    물이 사람에 성격에 따라 반응을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 건강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건강으로 가는 길은 그리 복잡하질 않죠.
    물, 음식, 운동입니다. 술도 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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