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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들꽃향기 2004-06-28 09:41:20 | 조회: 11418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 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미운" 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나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는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직도 내게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복수"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용서"의 "ㅇ"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게 있는 모든 걸 걸고
        복수를 하기로 했으나 그보다는 용서가
        더 아름답고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자
        내 마음이 갑자기 기뻐졌습니다


        "불만"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감사"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세상의 모든 것이 불만스러웠으나
        다시 생각하니 그 안에는 보석보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별"의 "ㅇ"을 썼다가 지우고
        "기다림"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쉬운 방법인 이별을 택하려 했으나
        다시 생각하니 힘들지만 기다림이
        아름답다는 쪽으로 내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 좋은 생각에서 ***





2004-06-28 09: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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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지리산숨결 2004-06-29 23:11:30

    무지 부럽습니당~~~~ 마가렛님이요.

    작은나무님! 이번 정모에 사모님 모시고 한번 오시면 좋겠는데요.
    양파마루님은 오신다고 예약했구요.
    근처까지 오셔서 연락을 주시면 모시러 나가겠습니다. 진정!!
     

    • 양파마루 2004-06-29 23:05:15

      마아가린님! 인생은 거기서거기에요 겉으로 보기엔 남들만 다 행복해
      보이고 나만 불행한 거 같을때 그때가 나를 돌아볼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인거 같네요 아직 건강하고 젊은데 무얼 못하겠어요 하나님께서 님을 만드신것은 다 이유가 있으실 겁니다 바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것입니다 성질 못되고 욕심많고 자존심강하고 참을성 없고 그런거 인생선배인 나를 얘기하는거 같네요 그런 나도 아직까지 건재하고 있답니다 먼저 하나하나 내가 포기하는것도 도움이 될거 같네요 지금이야 무슨소리도 안 들리시겠지만 ...내가 좋아하는거, 내마음과 통하는사람,이런 내 얘기를 할수 있는 사람만만나고 즐기세요 다른생각은 뒤로 마루고... 그래도 사람은 가능성이있어요 다시 그 사람의 좋은점을 하나하나 찾아보세요 지금은 화가 나서 밉지만 미워하는 만큼 그사람을 사랑하기때문이지요 좋은소식 기다리겠어요
       

      • 작은나무 2004-06-29 07:55:53

        향기님 오랜만입니다.
        음악이 슬픔으로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마아가렛님이 단단이 마음이 상하셨나봅니다.
        맞아요,
        세상은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뜻대로 되는것은 없지요.
        담담하게 받아드려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냥 담담하게...
        세월이 흐르면익혀져가지만 그곳까지오기란무척힘들고 험란하고그렇지요. 누구에게 얘기하면속이후련하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그래요.거리를 계속해서 걸어봐요 아무생각없이...
        주변에 여기저기를보면서 걸어보기도 하고 찻집에가서 차도 마시고 책도보고 음악도 듣고 일기도 써보고..

        남자라는 속물들이 좀 그렇지요.
        저도 남자지만 돌아다보면 마누라를 애타게 많이하고 내 뜻대로 한적이 거이 다지요.지금생각하면 후회스러원 부분이 맣아요.
        조금만 자상하게 잘해줄것을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것을 조금만 더 사랑한다는 말을 해줄것을.. 하지만 옛날사람들은 그런것이 쉽지 않았지요. 지금신세대라면 조금더 정렬적으로 살것을 하고 후회도 합니다.다들 요즘 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봅니다. 옛날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시대가 틀리니까...

        마아가렛님 가끔 활기차게 음악도 올리고 글도 쓰고 귀여운 애교도 있었던 것 처럼 다시 밝은 모ㅗ습으로 뵙길 바랍니다.
        남자에게 너무 연연해 하면서 목숨을 걸지 마세요.
        나도 내 딸에게 남자에게 너무 집착하지말고 네 일에 몰두하라고 합니다. 마누라도 마찬가지예요. 살아온 경험으로 들려주는 얘기지요. 기대하고 집착하고 하면 자기만 손해고 실망도 크고 자신을 더 황폐하 시키기 마련이지요, 미련한 짓입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살아가는 연습을 하면 어떨까.
        쉬운일은 아닙니다.
        좋으면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고 싫어지면 온 세상이 불만이 되기 마련이지요.적당한 간격 이게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는 되면 안되요 불행의 씨앗입니다.
        남자들의 근성을 잘 파악해야되요. 늙은이가 주체이지요.
        이 글을 쓸까말까 망설이다 노파심에 한번 씁니다.
        마아가렛님 오늘부터는 차분하게 자기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잘 점검해보세요. 가까이 가려할때 다시 한번 마음을 잘 간추리고 상처받지 않게 잘 해보세요. 살아가면서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는거지만 그래도 덜 받으면서 살면 좋찮아요.나도 요즘은 기력이 없어요.
        그나마 자농에 들어와서 글을 보는 재미로 삽니다.
        자농분들도 힘내시고 남자, 남편여러분 여자 아내에게 잘 하는것이 늙어서 신상에 좋아요. 될수있으면 여자의 말을 많이 참조하세요. 그게 편안하게 사는 아니 평화롭게 가정을 꾸며가는 지름길입니다.
        어짜피 한번 결혼하고 만나고 사는것인데 행복하게 즐겁게 끄며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아들놈에게 가정이 행복해야 큰일도 자기가 원하는 일도 할수 있다고 서로 의견을 존중하며 잘 살라고 우리는 신경 쓰지말고 잘 살라고 당부 또 당부를 하지요.
        노파심이고 내 인생을 돌아볼때 후회스러웠던 점입니다.
        모든 일은 가정에서 출발한다는것을 명심명심하십시요.
        가정이 평탄하지 않은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은 별로 못받으니까...
        아침부터 너무 주책을 부렸지요.
        컴퓨터를 ㅈ배우고 나서는 이렇게 글을 쓰고 한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아직 우리 마누라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지만 조만간 이렇게 떠듬떠듬 글 을 쓰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 ☆샛별☆ 2004-06-29 07:34:34

          넘 슬프다~~
          울고싶당~~
           

          • 마아가렛 2004-06-28 19:42:28

            짜증만 나는 하루입니다.
            여기에 이런 푸념을 풀어도 되는건지...

            모든게 욕심에서 오느거라고 하더군요.
            맞아요.
            저는 욕심이 많아요.
            성질도 못되고...
            이해심이라고는 조금도 없지요.
            그래서 매일 혼나요.
            속도 좁고 성질도 못되고 잘 하는것 하나도 없다고...
            상냥함도 부족하고 ...

            잘하는것이 하나도 없어요.
            왜 이렇게 한심하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한심한 여자를 보셨나요.
            정말 한심하지요.

            지금도 많이 횡설수설이지요.
            가슴이 답답하거든요.
            소리라도 질렀으면 좋겠어요.

            아주 제 자신에게 절망적입니다.]
            아주 절망적입니다.
            어떻게 이런 인간으로 태워났는데 이해가 안되요.
            악으로 치장한 인간인것 같아요.

            정말 한심한 인간...
            정말 아주 한심한 인간...

            이런 인간과 사귀는 남자는 정말 골빈 남자겠죠.
            속는거예요.
            이 간교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아마 후회 할겁니다.
            둘다 둘다 말입니다.

            제가 많이 가격한거 맞죠!
            맞아요.
            속에서 끊어 오르는 그 무엇이 있는데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제 자신도 모르겠어요.
            모든게 싫어졌어요. 다 모든것이 다~~~

            죄송합니다.

            농촌현실이 어려운데 이런곳에 푸념을 하는 저를 용서하세요.
            어르신들...

            어렵게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요즘같은 정국도 있는데
            제 푸념은 돌 팦매질 감이지요.

            정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인사드립니다.
            용서하십시요.

            이렇게 쓰고나면 조금은 위안이 될까 해서 썼으니 이해해 주세요.

            지울까도 생각 해 보았지만 흔적을 남기고 가겠습니다.

            자농에서 행복했습니다.

            다들 부자되시고 행복하십시요...
             

            • 마아가렛 2004-06-28 19:30:05

              향기님!
              이 곡은 제가 좋아 하는 노래인데요.
              간만에 듣는것 같습니다.
              참 잘 안되는 일들이네요.
              오늘은 참 슬픕니다.

              뜻대로 되는것도 없지만 이사회에서 소외 되는 기분입니다.
              알수 없는 기분입니다.
              하루종일 우울합니다.

              떠나가고 싶습니다.
              멀리 멀리 아주 멀리~~

              새로워지는것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것도 모든게 낯설고 ....

              여자는 항상 남자가 주도하는데로 가는것일까요.
              남자...

              모든지 자가 마음데로 하려는 남자...
              여자의 의견을 들어 주기보다는 들어주는척 하면서
              결국은 자기뜻데로 하는것이 남자인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성숙해나가는 중이지요.
              아직 멀었습니다.
              언제 어른이 될까요.
              언제 넉넉한 마음으로 모든것을 다 포용할까요.
              언제 행복하다고 느낄까요.
              언제 모든것이 평화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일까요.
              모르겠습니다.
              언제 그런 날이 올까~~~

              그냥 숨죽여 살아야 되는데
              조용히 걍 조용히 말이지요.

              자기를 꺽고 살아야 하는데요.
              그것이 편안한걸텐데...

              왜 못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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