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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작은 나무님의 댓글을 옮김니다. 감동!!!
지리산숨결 2004-06-30 12:40:13 | 조회: 7066


향기님 오랜만입니다.
음악이 슬픔으로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집니다.
마아가렛님이 단단이 마음이 상하셨나봅니다.
맞아요,
세상은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뜻대로 되는것은 없지요.
담담하게 받아드려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냥 담담하게...
세월이 흐르면익혀져가지만 그곳까지오기란무척힘들고 험란하고그렇지요. 누구
에게 얘기하면속이후련하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하고그래요.거리를 계속해서
걸어봐요 아무생각없이...
주변에 여기저기를보면서 걸어보기도 하고 찻집에가서 차도 마시고 책도보고 음
악도 듣고 일기도 써보고..

남자라는 속물들이 좀 그렇지요.
저도 남자지만 돌아다보면 마누라를 애타게 많이하고 내 뜻대로 한적이 거이 다
지요.지금생각하면 후회스러원 부분이 맣아요.

조금만 자상하게 잘해줄것을 조금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것을 조금만 더 사랑
한다는 말을 해줄것을.. 하지만 옛날사람들은 그런것이 쉽지 않았지요.
지금 신세대라면 조금더 정렬적으로 살것을 하고 후회도 합니다.다들 요즘 다
힘들어 하는 모습을 봅니다. 옛날에 비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도 들지만 시대
가 틀리니까...

마아가렛님 가끔 활기차게 음악도 올리고 글도 쓰고 귀여운 애교도 있었던 것 처럼
다시 밝은 모습으로 뵙길 바랍니다.
남자에게 너무 연연해 하면서 목숨을 걸지 마세요.

나도 내 딸에게 남자에게 너무 집착하지말고 네 일에 몰두하라고 합니다.
마누라도 마찬가지예요. 살아온 경험으로 들려주는 얘기지요. 기대하고 집착하
고 하면 자기만 손해고 실망도 크고 자신을 더 황폐하 시키기 마련이지요, 미련
한 짓입니다.

적당한 간격으로 살아가는 연습을 하면 어떨까.
쉬운일은 아닙니다.
좋으면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고 싫어지면 온 세상이 불만이 되기 마련이지
요.적당한 간격 이게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는 되면 안되요 불행의 씨앗입니다.
남자들의 근성을 잘 파악해야되요. 늙은이가 주체이지요.
이 글을 쓸까말까 망설이다 노파심에 한번 씁니다.
마아가렛님 오늘부터는 차분하게 자기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잘 점검해보세요.
가까이 가려할때 다시 한번 마음을 잘 간추리고 상처받지 않게 잘 해보세요.
살아가면서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는거지만 그래도 덜 받으면서 살면 좋찮아요.

나도 요즘은 기력이 없어요.
그나마 자농에 들어와서 글을 보는 재미로 삽니다.
자농분들도 힘내시고 남자, 남편여러분 여자 아내에게 잘 하는것이 늙어서 신상에 좋아요.

될수있으면 여자의 말을 많이 참조하세요. 그게 편안하게 사는 아니 평화롭게
가정을 꾸며가는 지름길입니다.
어짜피 한번 결혼하고 만나고 사는것인데 행복하게 즐겁게 끄며가야 하지 않겠
습니까 그래서 저도 아들놈에게 가정이 행복해야 큰일도 자기가 원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서로 의견을 존중하며 잘 살라고 우리는 신경 쓰지말고 잘 살라고 당
부 또 당부를 하지요.

노파심이고 내 인생을 돌아볼때 후회스러웠던 점입니다.
모든 일은 가정에서 출발한다는것을 명심명심하십시요.
가정이 평탄하지 않은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은 별로 못받으니까...
아침부터 너무 주책을 부렸지요.
컴퓨터를 배우고 나서는 이렇게 글을 쓰고 한다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아직 우리 마누라는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지만 조만간 이렇게 떠듬떠듬 글 을
쓰게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You / Rod McKuen


2004-06-30 12: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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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4
  • 집토끼 2004-06-30 21:54:25

    작은나무님 뵙게돼서(?)^^ 반갑습니다.
    제 친정 아버지랑 같은 연세시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인생의 한수를 배우네요.
     

    • 사비나 2004-06-30 18:23:41

      작은나무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지켜 보아주시니 너무 감사드려요.
       

      • 지리산숨결 2004-06-30 13:15:31

        1368번의 들꽃향기님이 남긴글에 대한 댓글이었습니다.  

        • 지리산숨결 2004-06-30 13:12:34

          밝혀도 될까요?
          32년생이시니까 올해 73세되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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