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새단장했고 새식구도 늘었고
향기님이 보고싶다고 기다리니 뭔 말을 해드릴까..
음 예전에 한번 올렸던 시가 있는데 리바이벌로..
- 가족의 초상 -
나는 내 아이의 아버지만은
내 아내의 남편만은 아니라네
내 아내도 숨겨진 창조에 바친
은밀한 시간 속에서 지어낸
자기 아이들의 어머니만은 아니라네
우리는 이 삶에서 혼자가 아니라네
모두가 손잡고 돌아가는 커다란
輪舞의 가족이라네
우리는 이웃 너머 사람들,
어두운 땅에 갖혀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손 내밀며 다가간다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네
목소리 없이 태어난 사람있던가?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네
지혜로운 자들의 말이라네
우리의 노래를 위해 지은
하나뿐인 이 집
머리 위에 뜬 별들과
함께 걷는 이 대지에서
비밀한 열망들을 이야기하자
세상의 모든 집들, 세상의
모든 계절들, 우리는 희망의 가족
위대한 유산의 상속자들 (크리스토퍼 드 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