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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동동주는 이렇게 마셔야 제맛!!!
앵두 2004-07-14 17:30:51 | 조회: 6091
숨결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오래전에 
동창모임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친구하고 영화한편 봤지.
봄비 치고는 심하다 싶게 비가 내리던날 영화라!!!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괴로웠다면??

인하와 승자가 본 멋진 남자둘이 나오는영화는
내일보기로 했고
어제는 "보리울의 여름"이라는 영화!

12시 20분에 시작하는 영화였기에
끝나고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영화를 보는데
스님이 암자 툇마루에 걸터앉아서
막걸리 한잔 들이키고 풋고추에 고추장 찍어먹는
장면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던 날 한손에는 우산을
또 한손에는 좀 무겁다싶게 느껴질 정도의 막걸리를 들고
스님이 성당으로 찾아가~가 애기수녀님이 부쳐주는 빈대떡을 먹으면서
신부님과 나누는 대화장면에선 그만 이성을 버리고
친구와 내입에서 동시에 튀어나온 그 한마디가 있었으니...

"흐미~~ 맛나것다~~~!!! (꼴깍~!!)"


이후 친구와 나의 그나마 비굴하게 남아있던
도덕심과 이성이라는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만들었던 장면은

집나간 돼지는 다시 집으로 들이는법은 없다면서
잡은 돼지로 그야말로 시골 야외에서 한쪽에서는 불판에 굽고
또 한쪽에서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고기를 잘라서
상추쌈에 싸서 먹는 동네잔치를 하는 장면에서는
얕은 신음소리까지 내면서

"으흐~~ 차라리 죽여라~!!"


라는 망측한 말을 하기까지에 이르렀으니
어제 승자와 인하가 영화를 보고 건전?하게
일찍 다니자는 교훈을 얻었던 것과는 다르게
얼굴 벌게져서 영화관을 나오던 우리의 그 모습이란...

뭐..굳이 영화를 보고 어떤 생각을 아니 어떤 교훈을 얻었냐고 꼭 물어본다면....



"영화 보기전에 꼭! 밥을 먹고 들어가자!!"


쿨럭!!!!!!!!!!!!!!!!!!
2004-07-14 17: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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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9
  • 검지 2004-07-15 13:57:12

    처음으로 다른 분의 불로그를 들어가봤다.
    어떻게 들어가는 것인지 그동안 궁금했었고
    마침 같은 불로그를 사용하고 있기에 시도해 봤다.
    그리고 댕기님 인어만들기 사진도 보았다.
    너무나 멋있다. ㅎㅎㅎㅎㅎ
     

    • 집토끼 2004-07-15 10:30:56

      그래서 우리가 그날 꼬르륵거리며 영화를 다 본 후 뭘 먹었던가요??
      가물...가물해서리
      아무리 땡겼어도 낮 술은 않했으테고...^^
       

      • 참다래 2004-07-15 08:21:39

        앵두님요 정말 침넘어 감니데이 .
        묵고잡아서 침넘기다 목젖떨어지마 앵두님 책임임니데이..
         

        • 구름나그네 2004-07-14 22:10:07

          와! 그림 참 쥑인다!  

          • 오솔길 2004-07-14 21:51:46

            행기님요 말안해도 암니데이?
            그거 쌔비 묵어러 갈라카다가 그라모 내일 쓸기 문제될까바 안갔심더.
             

            • 들꽃향기 2004-07-14 21:08:27

              제가 그럴줄 알고 오늘 냉장고에 가득히...
              아주 빽빽히...
              무엇이요.
              그런게 있어요...
               

              • 오솔길 2004-07-14 19:39:39

                내가 저그림보다가 그마 못참고 시방 막걸리 한빙 사와가꼬 시어터진 김치쪼가리하고 시루떡 한쪽 남은거하고 해서 마시고 있심더...  

                • 지리산숨결 2004-07-14 18:22:57

                  음.... 미치것닷!!!!!!  

                  • 노래하는별 2004-07-14 18:13:56

                    정말 죽이네요
                    잉~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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