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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차 한잔 앞에두고...
들꽃향기 2004-07-14 22:21:31 | 조회: 6074






















..






 

차 한잔 앞에 두고...


비 오는 날 산사(山寺)에서
얼굴 잊겠다던 스님께 햇차를 대접받던 날
마주하신 맑은 얼굴이
두 번째 찻 물 속에서 나를 향해 파르스름 피어난다
풍경소린 아니 들리고
또르르 차 따르는 소리만 방안에서 눕는데
옷깃을 풀어헤친 비구름이
지리산을 껴안으며 나로 하여금 눈감게 한다

속세 손으로 받았지만
무량가슴으로 이어지는 한없는 이 따스함
세 번째 찻 물 따르는 소리가
무욕으로 다가온 산의 순수가 되어 탁한 유혹들을 씻어내고
회한(悔恨)으로 드는 차 한잔
눈가엔 이슬 한 방울 밖에는 비가 오는데....








2004-07-14 22: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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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0
  • 차사랑 2004-07-17 00:08:45

    향기님 사진이어드며요  

    • 들꽃향기 2004-07-15 20:06:35

      저희도 내일은 운동장 한 1000평될려나...
      풀을 뽑을겁니다.
      지가요...아니요.
      예쁜 서울 아가씨들이요.
      헤헤헤
       

      • 다지원 2004-07-15 16:55:22

        어젯밤 빗소리 들으며 마셨던 찻자리가 생각 나네요.  

        • 하얀민들레 2004-07-15 09:26:18

          지금 저는 저런 멋진 사진처럼은 아니지만
          지가 가장 좋아하는 울집 마루창앞에 앉아...

          분위기잡고 즐기고 있어유..
          까짓 지맴이쥬~

          이런것도 장마니 가능한거쥬~
          장마끝나면
          논으로 밭으로...
          풀뽑으러~
           

          • 들꽃향기 2004-07-14 22:50:43

            쬐만 기다리시면 아시게 됩니다요...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니 곧 그곳에서 보시지요.
            물레방아 옆에서,,,,
            우하하하하
             

            • 구름나그네 2004-07-14 22:47:54

              들꽃향기님의 '산사의 차'와 오솔길님의 '넘 취하는 곡차'와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 오솔길 2004-07-14 22:40:19

                맴 먹기 나름 아인교 !
                눈치도 없이 끼이 들었나.
                인제 자야겠다. 술이 넘 취한다.....
                 

                • 들꽃향기 2004-07-14 22:36:05

                  숨결님 !!!!

                  지도 바라고 있습니다요.
                  언제 우리 고요히 앉아 차한잔 하실라우...
                  어느 철년에...
                   

                  • 지리산숨결 2004-07-14 22:32:47

                    사진처럼 고요히 앉아
                    차 한잔 하고 싶습니다. 과연 그런시간을 갖고 사는건가요?
                     

                    • 들꽃향기 2004-07-14 22:25:04

                      ㅇㅏ휴~~~
                      땀 납니다.
                      어찌나 낯이 뜨겁던지...
                      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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