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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봉숭아
노래하는별 2004-07-22 09:03:02 | 조회: 5543




      아주 오래전 엄마와 손에 봉숭아물을 들인적이 있었습니다
      어린마음에 절차도 복잡하고 아침에 일어났을때 기대에 못미치는
      여린 색깔에 실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는 봉숭아물을 들인적이 없는데
      하동에 내려오니 지리산 어린 소녀 샛별님이 봉숭아 물을 들여주네요
      그런데 방법이 무척 간단해졌습니다
      파는 봉숭아 가루에 물을 살짝 개어서 손톱에 바르면 금방 마르거든요
      그상태로 30분만 지나면 물이 드네요

      손톱에 그렇게 마른 봉숭아가루를 붙이고 마당을 보니
      봉숭아가 항창 피어있네요
      절차도 정서인데 다음엔 백반넣고 봉숭아를 찧어서 제대로 해볼까 하다가
      오늘 샛별에게 봉숭가루 사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더 마음이 여유로와지면 어떤 의식을 치르듯
      한여름날 정성스럽게 손톱에 물을 들이게 되겠지요

      빠알갛게 물든 손톱이 참 예뻐보입니다
      이제 첫눈을 기다려 볼까요 ^^
2004-07-22 0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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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구름나그네 2004-07-23 00:45:28

    이게 바로 허무게그랑께!  

    • 노래하는별 2004-07-22 17:47:12

      구름나그네님 정말 썰렁할려구 합니다  

      • 구름나그네 2004-07-22 16:26:33

        봉숭아 그거 봉숭아학당에서 들여주남유?
        봉숭아학당에는 봉숭아 있남유?
        봉숭아 안들이면 봉숭아학당 못들어가남유?
         

        • 노래하는별 2004-07-22 10:44:52

          Oh, My God!!  

          • 들꽃향기 2004-07-22 10:20:40

            별님 여기는 누이 내리지 않는디유~~~ㅎㅎㅎㅎ
            하동하고도 악양에서 눈 보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랑께요~~~

            어짜쓰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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