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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마실 왔습니다. 쥔장님
막사발 2004-07-27 22:47:05 | 조회: 5192








    그 산에 가면 나는...





    그 산에 가면 나는



    이름없는 시인이 된다.



    비바람, 눈송이, 초롱별, 토깽이 달을 노래하는



    그런 시인이 된다.






    그 산에 가면 나는



    이름없는 나무꾼이 된다.



    한 짐 삭정이 짊어지고, 지게목발 두드리며 노래하는



    그런 나무꾼이 된다.





    그 산에 가면 나는



    이름없는 농사꾼이 된다.



    감자, 콩이랑 심어 깡보리밥 비벼먹고 늘어지게 낮잠자는



    그런 농사꾼이 된다.





    그 산에 가면 나는



    이름없는 목수가 된다.



    못 주머니 옆구리 차고 뚝딱 뚝딱 집을 짓는



    그런 목수가 된다.





    그 산에 가면 나는




    이름없는 사랑꾼이 된다.




    나무와 풀꽃들, 두터비와 풀벌레도 사랑하는




    그런 사랑꾼이 된다.






    그 산에 가면 나는




    그냥 산이 되고프다.




    가슴 가득 사랑안은




    그런 산이 되고프다.






    그 산에 가면 나는....




    막사발





    보잘것 없는 글 올려 주셔서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진즉에 인살 드려야 하는 기 예읩니다만



    인사가 늦었습니다.



    좋은 농법을 널리 알리시느라



    수고도 많습니다만 보람또한 크시겠지요



    님의 고운 뜻이 이나라 방방곡곡 스미고 물들어



    참으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막사발 드림





2004-07-27 22: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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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막사발 2004-07-28 20:16:50

    그때 봐서시간이 되면 참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들꽃향기 2004-07-28 17:10:55

      막사발님 11월22일 부터 하는 기본연찬이 하동에서 있는데 그때는 시간이 안되시나요?

      지리산자락으로 놀러오시지요.
       

      • 막사발 2004-07-28 16:53:20

        안그래도 자농연찬에 참가할 기회만 노리다가 벌려둔 일이 많아 올해는 불가능할 듯합니다. 하동 악양골은 언제나 그리운 아름다운 곳입니다. 두분의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 들꽃향기 2004-07-28 11:09:30

          막사발님 안녕하세요.
          자주 마실오이소
          막사발님 닉이 쥑입니다.

          저는 푼수댁 들꽃향기입니다.
          잘 부탁드리니다.
           

          • 지리산숨결 2004-07-27 23:23:44

            움메~~~~
            그 유명한 막사발님께서 예기를요?????????

            지요. 지금 목사님덜허고 팻트병 사발에 마시고 있슴더....
            함께 하시면 기분이 어떨까요.
            그전부터 몹시 궁금해왔죠. 기회가 된다면 이곳을 왕림해주시면
            좋구요. 안오셔도 지 바쁜일 끝내믄 처들어 갈깁니더... 핳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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