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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예초기로 뱀을 덜컥 두동강 ...
늘푸른유성 2004-08-04 08:01:16 | 조회: 5458
며칠전에 장에 갔다 왔더니 남편이 속상에 죽겠단다. 왜냐고 했더니 논둑을 깍다가 예초기로 뱀을 덜컥 두동강을 냈다는것...아차! 하고 보니 뱀이 배가부르더라는것.너무 속이 상해서 논에 가까운 집으로 가서 한숨 쉬고 삽으로 묻어 주려고 왔는데 다행이도 뱀이 새끼를 밴것이 아니고 미꾸리를 너무 큰놈을 잡아 먹어서 배가 부르더라는것 ...
남편은 전에 배밭에서 예초기로 풀을 깍다가 알을 품고 있는 꿩을 발견 하지 못해서 꿩 머리를 날린 적이 있었다.그때는 꿩 알을 모두 주워다가 품는다고 박스에 담고 스텐드로 온도를 맞춰주고 , 매일 매일 뒤집어 주고 ...어떻게 됐냐고요. 한달쯤 뒤에 알이 상해서 내다 버렸어요.
한번은 우리집 밑에 먹이를 먹으러 내려온 너구리가 그물에 걸려서 꼼짝을 못 해서 풀어 줬다고 하데요. 시구들 한테 엄청난 원망을 들었습니다. 다들 너구리 새끼를 보고 싶어 했거든요.
여러분 동물을 사랑 하세요. 자꾸만 마음이 맑아 지는 것을 느끼게 되거든요.
2004-08-04 0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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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8
  • 행복배 2004-08-06 15:23:06

    아줌마님!
    생명은 고귀한것입니다.
    그냥 새끼들이 커서 날아갈때까지 놔두면 좋을것 같은데....
    그래봐야 한달정도이거든요...
    지난번에 잘 들어가셨죠???
     

    • 아줌마 2004-08-04 22:31:16

      배봉지 싸다가 보면 새집을 가끔 발견하게 되죠
      어떻때는알을 어떻때는 새끼를 난감하기 그지없어요
      올해도 많이 발견했는데 새끼 부근에 가면 한바탕 난리가 나죠
      때로 와서 소리지르고 서로박자 마춰가면서 그런 난리가 없어요
      둥지속에 새끼는 속절없이 노오란 주둥이만 내밀면서 먹이달라고
      아우성이고 부근에서는 인간에 접근을 막아보려고 모든가족이
      다 함께소리높혀 난리고 그러다 보면 때로는 생명을 생각하면서도
      무리를하게 되고 때로는 농작물 피해을 보면서도 생명을 보존하게 되고 자연과 인간이 서로에게 필요로 할때가 그 언제일까?
      아무도 모르는 숙제인가 ....
       

      • 강아지둬마리 2004-08-04 19:25:23

        오랫만에 들어왔더니 늘푸른 유성님은 전민동 뒷쪽 동네서 배밭하시나 부다. 그쵸? 하여튼 저도 대전사는데 반갑습니다.  

        • 늘푸른유성 2004-08-04 16:09:55

          산내음님 한이불 덮고 자는 우리집사람 배그물에 잡힌 비둘기를 열심히살려주다가 심어논 콩을 모조리 먹은 비둘기를 은혜로 모르는 놈들이라고 격분 하다가 다시 비둘기가 잡히면 할수없이 살려 주곤 합니다. 지금 밖에 황금과도 같은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바람도 시원하고 타들어 가던 농작물들이 한숨 돌리려나...  

          • 구름나그네 2004-08-04 15:51:50

            동물을 애호하는 늘푸른유성님의 바깥주인의 맘이 너무 고우시군요.
            산내음님의 고충도 이해가 가고요...
            하! 고민스럽네요.
             

            • 산내음 2004-08-04 15:27:44

              늘푸른유성님 동물을 사랑하는것도 좋은데요
              가끔씩 동물들이 농장물을 해할때는 우리 농부들을
              괴롭히는 나쁜놈들로 둔갑한답니다.
              그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 늘푸른유성 2004-08-04 12:13:27

                우리집 서방님 마누라 말많아서 죽겠답니다. 그래서 몰래모래 글 올립니다.글씨도 빨리 못쓰고 ... 향기님 반갑구요. 언제 한번 정식으로 봐야 할텐데.17일쯤 식구들하고 지리산을 갈까하는데 갈수 있을런지...  

                • 들꽃향기 2004-08-04 10:39:21

                  늘푸른유성님 화이팅!!!
                  넘 재밌게 맛갈스럽게 글을 올려주셔서 웃음이 절로~~~
                  히히히
                  길선생님 표정이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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