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땅 한 평이 주는 의미
lovemill 2004-08-16 23:05:14 | 조회: 5054



오늘 아침 벼의 꽃술이 너무 아름답게 피어있어

나만 혼자 보고 지나치기에는 너무 아까워 고향을

떠나 객지에 생활하고 계시는 님들께 고향의 맛을

전하고자 디카를 드리대다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보고 문득 이런 생각이 났습니다.

이 하찮은 배수로 한 평이 주는 의미는 무엇이기에

우리 농부님은 이곳에 벼 몇포기를 심으셨을까?

이렇게 생각해 봤습니다.

한알의 씨앗이 수십 수백개의 생명을 잉태하고

그 생명이 또 잉태되어 우리가 자라나는 양식이

되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상에 환경의 파수꾼이

되어 오염되어가는 환경의 대기를 정화하는 큰

공익적 역활을 하는 가치로 평가할 수 없는 우리의 큰 자산이

땅 한평이며 벼 한포기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2004-08-16 23:05:14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로망스 2004-08-18 12:10:57

    언뜻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벼한포기지만,,
    님덕분에 벼의 소중함과 그에 따른 크다른 의미를
    한아름 안고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구름나그네 2004-08-17 15:59:40

      자연과 농사의 소중함을 배워가는 요즘, 벼 한 포기도 제게는 큰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 임흥제 2004-08-17 14:44:19

        땅한평 벼한포기가 지금은 천대받지만, 예전에는... 무척귀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쌀밥 배불리 먹을 수 있게된 지 얼마 안돼죠? 길어야 3~40년. 논에 이앙기로 모내기 후에 군데군데 빠진 곳에, 또 논두렁쪽에 한줄, 언덕쪽에 한줄, 갈게 맨 곳에도 한 줄, 이렇게 심은 모는 기계작업이 불가능해서 사람이 일일이 낫으로 베어야 합니다. 사실 요즘기준으로 따지면, 인건비도 안 나오는 일이지만, 나이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기회비용 안 따지고, 그 일을 묵묵히 해 냅니다. 젊은 사람이 그러는거 본 적 한 번도 없습니다. 향후 5~10년 내에 사라질 모습들입니다.  

        • 지리산숨결 2004-08-17 10:11:06

          혼미한 이 아침!
          어제 너무 늦게 왔죠.

          이 두 줄.....
          이 마음.....

          저는 형편없이 거기서 많이 떨어져 있군요.
          이 아침!

          가슴이 찡해옵니다. 감사합니다.
           

          • 강변연가 2004-08-17 09:59:28

            열매를 맺는 꽃중 아름답지 않은것이 어디 있나요.벼 꽃 한번 구경 못하고 자란이들도 많을걸요.그 논둑에 지금 저 앉아있는것같애 즐겁습니다.노래도 흥겹고요.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529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4434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812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5460
            1589 이런 친구가 인기라네요~~ (1) - 2004-09-18 5025
            1588 오늘 지리산 악양은... (2) - 2004-09-17 4543
            1587 유럽 친환경 열풍속으로-③ 가족농도 희망있다 - 2004-09-17 4417
            1586 벌교 '함초' 채취 번개! 벌교서 18일 10:00~~ (4) - 2004-09-17 4513
            1585 악양으로 출발! (11) - 2004-09-16 4404
            1584 반딧불이... (5) 2004-09-15 4028
            1583 함초, 갯벌흙 번개 제안!! (15) - 2004-09-15 5044
            1582 함초의 성분들 (1) - 2004-09-15 5278
            1581 나문재나물 (4) - 2004-09-15 4395
            1580 불알 1관 주세요. (6) - 2004-09-15 5249
            1579 수확할시기가 한참남았는디... (11) 2004-09-15 4476
            1578 신용 카드를 잃어 버려서... (5) - 2004-09-14 4237
            1577 북두칠성 (6) - 2004-09-14 4463
            1576 제 총을 받으시지요! (8) - 2004-09-14 4430
            1575 쓴맛을 보여주러 갔더니............ (1) - 2004-09-13 4107
            1574 울님들 피곤하시져...............엎드리세여.... (9) - 2004-09-13 4280
            1573 무·배추·김치 8월 수입 폭증 (1) - 2004-09-13 4541
            1572 유럽 친환경 열풍속으로-① 농업체질 확 바꾼다 - 2004-09-13 4187
            1571 출출 하시죠! 야식 드세요~ (6) - 2004-09-13 4919
            1570 몸과 마음을 쉬어보세요~ (7) - 2004-09-13 4622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