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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무더위
사진사랑시사랑 2004-08-17 00:30:13 | 조회: 4628









무더위
-이익(李瀷, 1681-1763), 고열(苦熱)-

年年人道熱無前 卽事斟量也似然
년년인도열무전 즉사짐량야사연
自是凡情忘過去 天心均一豈容偏
자시범정망과거 천심균일기용편


-자료출처 鄭 珉 한시동산-




전에 없던 더위라고 해마다 말하는데
막상 닥쳐 생각하면 그렇겠다 여겨지네.
사람 생각 지난 일을 잘 잊기 때문이지
하늘마음 한결같아 치우침이 없다네.







해마다 무더위가 찾아오면
사람들은 전에 못 보던 폭염이라고 투덜댄다
지금, 바람도 없고 구름 한 점 없다.
무더위 때문인지 새한마리 날지 않고 매미소리
조차 고요하다.
거리는 온통 화로 같고 온몸은 끈적끈적하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 시커먼 구름이 몰려오더니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쏟아졌다.
달아올랐던 대지도 내마음도
씻은 듯 깨끗하고 시원해졌다.
이 또한 여름이 주는 통쾌함이 아니겠는가
그저 세상사 투덜대지만 말고
자연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사진은 이육사 탄신100주년 문학기행 취재차 안동 갔다 찍은 사진들-



Edited by Ju Eun
2004-08-17 00: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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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5
  • 구름나그네 2004-08-17 15:44:58

    반갑습니다. 사진사랑시사랑님!
    님의 말씀대로 투덜대지 말고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것이 제게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노력은 하고 있지만, 문제를 많이 안고 있어 매일 실수만 연발하고 있습니다. 매일 후회하고 반성하고
    각오를 다지고 있으나 잘 되질 않습니다. 인간조건의 한계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염치가 없습니다.
     

    • 사진사랑시사랑 2004-08-17 13:55:49

      숨결님, 참 바쁜 시간들을 보냈지요. 남준형이랑 섬진강이랑 전주 새벽강에서 은자언니도 만나고~ 요즘은, 쓰잘데기 없이 바쁜 나날들 보내고 있답니다. 자농식구들 다들 안녕하신지 안부 묻습니다~^^*  

      • 사진사랑시사랑 2004-08-17 13:53:35

        강변연가님, 목백일홍에 부는 바람이 참 정겹습니다. 햇볕도 어제의 그 햇볕이 아니듯 바람 또한 어제의 그 바람이 아니네요. 살갗에 와 닿는 도시의 바람이 느낌이 참 좋습니다. 하지만 사람만은 어제의 그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지리산숨결 2004-08-17 10:06:55

          음....
          오랜만이어요.
          이 더위에 어쳐케 지내셨는지... 조금 궁금혀요.
           

          • 강변연가 2004-08-17 10:01:22

            절기는 못 속이지요?입추가 지났다고 풍기는 공기 냄새,바람 냄새가 틀리군요.매미는 울어댈지언정 그 햇볕이 그 햇볕이 아니고요.서늘한 기운이 묻어나는 산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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