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더불어 숨을 쉬고 사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알수 있지요.
시원한 계곡에서 꺼리낌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남녀를 가리지 않고 놀고 있는 아이들
제 집이 없어도 걱정이 없는 민달팽이와 이야기도 해보고
어설픈 어른들의 낚시에 첨벙거리며 따라다녀 보고
'강물속에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물고기들이
우리의 발가락을 보며 웃고 있지 않을까?
우린 왜 물위에 쉽게 뜨지 못해 튜브를 써야 하지' 하며 갸우뚱 거려 보고
"아웅~~~ 신난다."
강아지를 데려다 수영도 시켜보면서
"와우 강아지는 헤엄을 잘 친다"
저희들끼리 물에 젖은 강아지를 보며 키득거리고
바위 위에 한가로이 기어다니며 놀고 있는 곤충을 보며 무어냐고 묻지만
"글쎄다???"
이름 불러주기를 잘못하는 에미는 갸우뚱 하며 자리를 피하고
대신에 지난 늦겨울 고로쇠를 받아내어 실어다 준 호수를 구해 폭포를 만들어 보고
나무줄기로 만든 물레방아를 호수 아래에 놓고
"음, 이게 돌면서 힘을 내면 전기도 된단다. 아주 큰 물레방아가 있다고 생각해 보렴"
사람들이 자연을 딱 이만큼만 이용한다면 좋으련만...
아이들은 신기해서 물레방아 돌아가듯 제 몸을 흔들고
"자아~ 우리도 하늘의 별을 만들어 볼까?"
한밤의 폭죽놀이, 그 신나는 불빛을 보며
'전쟁놀이를 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커다란 폭죽을 하나씩 주면 어떨까?'
저희들끼리 수군수군
무슨 소리인가?
놀라서 나온 두꺼비를 보다가
"이제 그만,
세상은 우리만 사는 것이 아니야 그치?"
"생명평화, 우리가 할께요~~~ 아우~~~ "
어른들은 시름을 달래며 말하느라 술한잔 걸치는 사이,
저희들끼리 어울려 질서를 만들어가는 아이들...
생명평화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면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었습니다.
[게으른 평화은어 이제서야 빼꼼^^* 잘들 가셨는지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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