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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벌써 지난 여름이 되어버렸지만 생명평화는...
평화은어 2004-08-18 01:54:35 | 조회: 5024



자연과 더불어 숨을 쉬고 사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면 알수 있지요.
시원한 계곡에서 꺼리낌없이 옷을 벗어던지고 남녀를 가리지 않고 놀고 있는 아이들



제 집이 없어도 걱정이 없는 민달팽이와 이야기도 해보고



어설픈 어른들의 낚시에 첨벙거리며 따라다녀 보고



'강물속에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물고기들이
우리의 발가락을 보며 웃고 있지 않을까?
우린 왜 물위에 쉽게 뜨지 못해 튜브를 써야 하지' 하며 갸우뚱 거려 보고



"아웅~~~ 신난다."



강아지를 데려다 수영도 시켜보면서
"와우 강아지는 헤엄을 잘 친다"
저희들끼리 물에 젖은 강아지를 보며 키득거리고



바위 위에 한가로이 기어다니며 놀고 있는 곤충을 보며 무어냐고 묻지만
"글쎄다???"
이름 불러주기를 잘못하는 에미는 갸우뚱 하며 자리를 피하고



대신에 지난 늦겨울 고로쇠를 받아내어 실어다 준 호수를 구해 폭포를 만들어 보고



나무줄기로 만든 물레방아를 호수 아래에 놓고
"음, 이게 돌면서 힘을 내면 전기도 된단다. 아주 큰 물레방아가 있다고 생각해 보렴"
사람들이 자연을 딱 이만큼만 이용한다면 좋으련만...
아이들은 신기해서 물레방아 돌아가듯 제 몸을 흔들고



"자아~ 우리도 하늘의 별을 만들어 볼까?"
한밤의 폭죽놀이, 그 신나는 불빛을 보며
'전쟁놀이를 하고 싶은 어른들에게 커다란 폭죽을 하나씩 주면 어떨까?'
저희들끼리 수군수군



무슨 소리인가?
놀라서 나온 두꺼비를 보다가
"이제 그만,
세상은 우리만 사는 것이 아니야 그치?"



"생명평화, 우리가 할께요~~~ 아우~~~ "
어른들은 시름을 달래며 말하느라 술한잔 걸치는 사이,
저희들끼리 어울려 질서를 만들어가는 아이들...

생명평화라는 것이 아이들에게 가면 말하지 않아도
알수 있었습니다.

[게으른 평화은어 이제서야 빼꼼^^* 잘들 가셨는지요 ㅎㅎㅎ]
2004-08-18 01: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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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1
  • 노래하는별 2004-08-19 18:42:16

    시인포도님 선생님 건강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마음이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 詩人포도 2004-08-18 22:00:57

      평화은어님 안녕하세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시는군요.
      이원규선생님도 잘계시지요.
      제가 이원규,박남준 선생님께 연락도 못드렸네요.
      8월 29일 포도밭 행사에 꼭 참석하실거죠?
      나무에 걸 친필시가 필요하거든요.
      천에 자유롭게 쓰면되거든요.
      그럼 빠른 연락 주세요.
      제가 연락처를 몰라서요.
      제가 어떤 일 때문에 행사 준비를 제대로 못했어요.
      이해해 주시는거죠.
       

      • 로망스 2004-08-18 21:03:45

        평화은어님~~잘 지내고 계시죠..
        낯설지 않은 사진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네요..
        정말 즐거운 시간들이었죠...
        평화은어님과 함께해서 더 그런기분이 드는걸까요!!
        ㅎ~~~ㅎ~~~~ㅎ
        그런데,요즘 넘바쁜 일정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어
        초계탕 배울시간이 좀처럼 나지않네요...
        아무튼 담에 오실때 기대하셔용~~~^.^

        옆집아줌마님!
        저도 별님의 비밀 꼭 좀 부탁드릴께요...
        별님~~긴장하셔야겠이유~~!!캬캬
         

        • 구름나그네 2004-08-18 16:13:46

          평화은어님! 늦은 휴가를 즐기시는 것 같군요.
          푹 쉬시기를... 잘 쉬셔야 생명평화운동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태풍의 영향권 밖에 계셔야 할텐디...

          옆집아줌마님! 제게도 별님 비밀을 사알짝 알려주실 수는 없을까요?
           

          • 옆집아줌마 2004-08-18 13:47:17

            은어님 서울 어느 하늘아래 계시나요?

            별님 나중에 살짝 텔레퐁 칠께요
             

            • 노래하는별 2004-08-18 13:06:25

              뭐야뭐야 옆집아줌마님 궁금하네 내비밀이 뭐지??
              절대 댓글로 알려주지 마시고 메일로 보내주세요
              아 긴장된다 죄짓고 살면 안되는데
              뭘까??? 나 미인인건 다아는 사실이고....
               

              • 문사철시서화 2004-08-18 11:55:30

                평화은어님, 보고자파요. 많이...
                이 시인님도 그렇고요(담부턴 행님으로...)
                 

                • 평화은어 2004-08-18 11:20:12

                  그냥 큰비만 와줬으면...
                  가뭄이 들어 그많던 계곡물이 팍 줄었습니다.

                  글구 언제든 쳐들어오십시요.

                  저 지금 휴가중입니다.

                  어디게요?

                  남이섬 나도 그곳 근처는 가볼지 모르는디...
                  흐흐흐
                  일산도, 서울도...
                   

                  • 옆집아줌마 2004-08-18 09:55:02

                    별님!
                    안녕하세요.
                    서울에도 그제 밤부터 국지적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요
                    그래도 어제 남이섬 너무 초록색 연두색 환상이던데....

                    어제밤에 별님 비밀을 알았는데 ㅋㄷㅋㄷ
                     

                    • 노래하는별 2004-08-18 09:48:12

                      분명 저 계곡어디에 나도 있을건데
                      정말정말 오랜만에 계곡에서 수영도하고 누워서 하늘도보고
                      즐거웠지요
                      다음에는 평화은어님댁으로 처들어갑니다! 계곡도 좋다면서요~

                      옆집아줌마님 여기 어제밤부터 드디어 비가내리기 시작하네요
                      내리긴 내리는데 잘 내리고 그쳐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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