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향수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 시는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마음, 파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지고 이삭 줏던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별, 알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 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개인적으로 저놈 암탉과 수탉이 새끼 거느리고 있는 사진이 젤 맘에 드는데...몇년 전부터 닭좀 키우자고 남편을 볶는데 현실이 좀....우리집엔 고양이 투성이라 ... 내가 이놈들도 좋아 하는데 먹성이 워낙 좋은 놈들이라 언제 어떤 짓을 할지 몰라서...
흠! 사진과 음악이 잘 어우러지는군요.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