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어제 말입니다!!!
노래하는별 2004-08-20 11:06:19 | 조회: 4786



어제 점심이었습니다

자농 식구들 옹기종기 앉아서 맛나게 점심을 먹는데

들꽃향기님이 철판구이 얘기를 슬그머니 꺼내기 시작하는겁니다

로망스님이 불낙철판구이를 그렇게 맛있게 한다구.

순식간에 분위기는 "자~ 빨리 돈걷어 오늘저녁 당장 먹어보자!"로 흐르고

제가 총대메고 모금을 했지요 그래봐야 몇명안됐지만

신났었습니다 불고기와 낙지의 환상적인 만남을 기대하면서요

근데 구름나그네님이 "제가 개를 한턱 내기로 했으니 개를 내겠습니다"

하는 겁니다 으앙~ 저는 개고기 못먹는데 분위기가 "그래 그게 좋겠다"로

흐르는데 저 입도 뻥긋 못했습니다

로망스님이 개요리도 그렇게 잘한답니다. 그냥 불낙만 잘하면 될것을...

그래서 분위기는 "개 잡자!"로 급선회하고 일시 개값이 비싸서 불낙으로

해야하지 않을까하는 반가운 소식이 있을뻔 했지만 한번 칼을 뽑으신

구름나그네님 끝까지 책임지고 밀어 붙이신 덕분에 개판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자농가족만으로는 고기가 엄청 남을거라구 했는데 마침 연락오신

참다래님과 사모님 모시고, 서울에서 손님들 오시고, 천리향님 가족도 오시고

또 동네분도 오시고 해서 완벽한 잔치 분위기가 만들어 졌습니다

근데 로망스님 정말 요리 잘하더군요 처음 먹는 개고기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그결과 아래 꾸물팅구님의 댓글을 혼미한 정신으로 쓰게됐구요

오타가 나게된 배경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 와중에 자농에 들어와 글을 남기다니!!!)

그런데 개고기 먹고 개꿈을 꿔야하는데 왜 꿈속에 앵두님과 보리수님이 보였을까

참 이상하지요? 멍멍멍

2004-08-20 11:06:19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14
  • 터일굼 2004-08-21 19:24:41

    구름나그네님 숨결님 죄송 합니다.워낙 분위기가 좋아 보여서 잠깐 시샘을 했습니다.근디 씨사내 꼬꼬댁은 살아있고 야관문과 흐건 민들레술은 숨결님께 있는줄로 아는데요.  

    • 구름나그네 2004-08-21 10:16:53

      터일굼님! 쪼까 이해해주시시요잉!
      우들이 금년 여름 엄청난 더위 속에서 한달간 허벌나게 고생했스라.
      그려서 힘이 딸려요. 힘 좀 낼라고 거시기를 잡았씅께 이해해주시시오.
      터일굼님이 가까이 계시는 줄 몰랐스라. 다음에 또 거시기 잡을라치면 연락디리지요.
      그란디 한 놈 뿐인 숫닭과 야간문술, 흐건민들레술에 캬 허시는 바람에
      침이 절로 넘어가네요잉 ---
      이번 태풍에 비 피해는 없으신가요? 터일굼님!
       

      • 터일굼 2004-08-20 23:48:07

        숨결님 지가 쪼까 성질머리 한번 건들어불꺼라우? 거시기 몸에 좋다고 허먼 거시랑도 잡술것 같은디 지한테 누런 구랭이 믹인 씨사내 꼬꼬댁 한놈 있는디 야관문술 허고 흐건민들레술허고 같이 캬... 염사 있으먼 기별 한번 허쑈. 바로 쏠랑게라우  

        • 터일굼 2004-08-20 22:57:38

          흫 구름나그네님 당히도 싸요. 긍께 고리 끼리끼리 복괴기를 잡쏴야 쓰것소? 징허게도 인심 사납소잉? 우리집 산 복괴기도 겁난디 시상에 고것을 어찌고 잡것소?그리 안히도 머시메가 항상 물려싸서 시상 짠헌디 고 것을 또 이찌고 오메 쯧쯔쯔쯔 짠헌거 앵두님 별님 향기님 로망스님요로고 빌께라우 구름나그네님 숨결님 글고 시상 머시메들 좀 쬐까 짠허게 여겨주쑈.잉?  

          • 구름나그네 2004-08-20 18:21:47

            허어? 헛헛! '창가하는 밸님" 무신? 가당치 않는 말쌈을 그리 해쌌는
            당가요? 입에 침도 안바르고서리...
             

            • 노래하는별 2004-08-20 16:55:10

              저는 숨결님과 나그네님이 두려운데요~~~~~~  

              • 구름나그네 2004-08-20 15:56:44

                구름나그네도 여성동지들 파워에 깨갱 캥캥.... ㅋㅋㅋ  

                • 지리산숨결 2004-08-20 15:34:43

                  여성동지들 파워에 숨결이 찌그러 지고 있음.
                  헉헉~~~~ 헠!!!
                   

                  • 노래하는별 2004-08-20 14:48:15

                    아이고~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었습니다
                    틈틈히 단고기드시는 숨결님과 향기님, 아이들 틈에서
                    끝까정 거부하다가는 하동에서의 평화로운 생활에 지장이 있겄다
                    판단을 한거죠 그런데 어제 닭이 있는걸 알았더라면
                    저의 단고기 시식이 좀 미뤄졌을까???

                    참! 그리고요 제가 쓴 개판은 그 개판이 아닌디요
                    다들 아시면서 괜히 그러시는 거지요?
                     

                    • 구름나그네 2004-08-20 14:30:06

                      맞어! 로망스님의 말씀이.
                      우리는 "개잡자!" 한 적 없지유. 암, 그람유.
                      "단고기 먹자!" 그랬지유. 땀 뻘뻘 흘리며 준비했는데 "개판"이라니오?
                      로망스님의 헌신적 봉사로 아주 흐뭇한 보신(?)을 했었다고 생각하는디
                      잘 드시고는 무신 ...
                      신통한 것은 별님의 '사고의 유연성'을 이번에 확인했다는 것이야요.
                      대체적으로 단고기를 안묵으본 사람은 선입견 때문에 못먹는 경우가
                      허다한데, "별님은 유연하게 잘 드시다"라는 점에서 유연성을 높이
                      평가하는 바입니다. 이제 앞으로 별님이 '단고기' 킬러가 될 소지도
                      충분한 것 같아 오히려 걱정입니다. '갯금'이 만만찮던디.. 끄응...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5587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7329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91408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8866
                      1641 동짓달 초 열흘 (3) - 2004-09-30 4453
                      1640 안녕하세요 ^^ (6) - 2004-09-30 4243
                      1639 반 강제로 가는 성묘길 이지만.... (10) 2004-09-30 4484
                      1638 지리산 악양골의 가을입니다. (6) - 2004-09-29 5304
                      1637 추석 노래자랑 (7) - 2004-09-28 4243
                      1636 성묘 다녀와서 (5) - 2004-09-28 4057
                      1635 제가 좋아하는 시를 꾸물딩구님께 올려요 (1) - 2004-09-29 5105
                      1634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2) - 2004-09-28 4157
                      1633 가을....배롱나무....평사리...happy 추석! (2) - 2004-09-27 3868
                      1632 거지와 창녀의 사랑(실화 라네요) (8) - 2004-09-27 4566
                      1631 ㅠ.ㅠ 용서하세요. (6) - 2004-09-27 4120
                      1630 님들이시여~! (2) - 2004-09-27 3708
                      1629 모래로 그림 그리기(추석 선물 작품 감상) (5) - 2004-09-27 4446
                      1628 즐거운 추석 되셔요 (2) - 2004-09-26 4078
                      1627 이장집 님 보세요! (1) - 2004-09-26 4113
                      1626 녹차밑거름 (2) 2004-09-25 4442
                      1625 다국적 곡물자본, 한국밥상을 점령하다 (1) - 2004-09-25 4408
                      1624 덕천강님 품앗이 !!! (5) - 2004-09-25 4235
                      1623 오솔길님! 잉거요. 괴안은디... ㅋㅋ - 2004-09-25 3995
                      1622 고향을 달리며..."책" (3) - 2004-09-25 4796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