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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미래를 위하는 길이 어떤것인지? 이런글도 있네요.
승덕 2004-08-21 22:20:19 | 조회: 4962
최창조의 천도 불가론

公州·燕岐 천도불가 9가지 이유 "그곳은 도시가 될수 없는 땅"

[조선일보 박영석 기자]
풍수연구가 최창조(崔昌祚·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씨가 ‘풍수상 부적합’ 등의 이유를 들어 ‘행정수도 이전 불가론’을 폈다. 최씨는 이달 중순 출간될 계간 ‘황해문화’ 가을호에 기고한 시론 ‘풍수로 본 청와대 비극과 천도(遷都)불가론’에서 “이전(移轉)을 계속 추진할 경우 새만금 건설에 따른 혼란·낭비에 비할 수 없는 막대한 후회 요인을 머지않은 장래에 남기게 된다”면서 9가지 ‘불가(不可)’ 이유를 들었다.


최씨는 “이전 예정지가 풍수적으로 좋다는 주장이 있지만 풍수에도 규모에 따라 고려 요소가 다르다”며 “그곳은 도시가 될 수 없는 성격의 땅이었기에 지금까지 그런 용도로 사람들이 의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땅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용도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의 문제이며, 한양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요충지로서 중요성이 충분히 인식됐고 고려시대에는 남경으로서 준(準)서울의 자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행정수도 이전은 말장난일 뿐이고, 이를 견제할 입법·사법기관도 같이 옮겨야 된다는 논리는 명백한 ‘천도’에 해당한다”면서 “명칭이 분명해야 명분도 사는 법인데 시작부터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구려·백제가 남천(南遷)을 거듭하다 망국의 한을 남긴 의미를 곱씹어 봐야 한다”며 “바다와의 인접성이 수도 입지에 중요 고려사항임에도 내륙으로 가겠다는 절실한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씨는 광해군 때 교하(交河·현재 파주) 천도론을 ‘정치적 도박’ ‘책략 필패(必敗)’의 예로 들면서 “역사가 증명하듯 천도에는 정치적 고려가 반드시 끼어들게 마련이고, 자신과 추종세력의 안위만을 위한 계책은 책략에 머물고 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밖에도 “용수부족·수질악화로 대규모 댐 건설과 이에 따른 환경파괴가 우려된다” “고위관료·기업임원들이 서울에서 출퇴근할 것이 자명해 물류비용·교통 문제를 유발한다” “인구 50만 도시로는 국토 균형발전·인구분산의 기대 효과를 달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역대 대통령들이 독선에 빠져 숱한 실수를 저지른 것은 우물안 개구리가 독불장군 행세를 하는 형세인 청와대 터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청와대를 일해재단 터(경기 성남시 수정구)로 옮겨 북악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2004-08-21 2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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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3
  • 승덕 2004-08-22 02:13:16

    구름나그네님 글 잘읽었습니다. 광양시 가길마을(예전에는 하동읍내에 사셨던분)에 풍수지리연구가 한분이 살고계시는데 그분은 수도권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대한민국에 돈이 참 많이 있나봅니다. 국민 1인당 외국빚이 400만원이 넘는다는 기사도 본적있는데, 그 빚 언제 다 갚을지 걱정 됩니다.
     

    • 구름나그네 2004-08-22 00:33:24

      우리 나라 인구 4천 8백 만 명중 절반 가량이 수도권에 밀집돼있는 기현상을 외국 언론들은 따갑게 비판하면서도 한국의 수도이전문제를 심각히 보고 있다. 인구과밀현상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행정수도이전은 불가피하다고 역설하고 있지만, 인구 50만 명의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국민의 혈세 54조 원을 쏟아부어야 한다면 이것이 과연 합리적 정책 결정인가? 현재의 물가기준으로만 54조 원이 든다는데 어찌 54조 원만 들겠는가?  

      • 구름나그네 2004-08-22 00:14:03

        遷都문제가 세간의 관심사에서 밀려난 듯한 시점에서, 관심을 환기시켜
        주시어 고맙습니다. 수도권과 천도예정지역 및 그 주변 거주민들의
        이권과 직결되는 미묘한 문제라 매우 조심스런 표현을 해야 하리라
        봅니다만, 실추된 대국민 신뢰감 회복을 위한 대선 공약사항 실천의지적 측면이나 국가원수로서의 추락한 강인한 리더쉽 과시하기라는 부정적 평가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너무나 심각한 사안이라는 데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어찌보면 우리 나라의 未來와 死活이 걸린
        중차대한 천도문제를 단칼에 무우자르듯 다수의 횡포로 단숨에 끝장내
        버리고 밀어부쳐버리는 배짱에 허탈감을 느낍니다. 지금까지 그렇게도
        국민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다수여당이 어찌 국민여론을 정확히
        재보지도 않고 끌려가는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동 한 구석에서 아무
        리 악악거려도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만, 외국의 사례, 즉 국민여론
        에 따라 수십년을 준비하고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인근국가가 있는
        가 하면, 실패한 국가도 있고, 아직도 고심하고 있는 국가도 있습니다.
        공약사항 실천의지 과시보다는 국민이 진정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먼저 겸허히 청취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집권여당은 수권정당답게
        국민의 소리에 귀기울일줄 알아야 하고, 수도권이나 천도예정지역 주민
        들은 집단이기주의 행태를 버려야 하며 진정 국가의 미래를 먼저 고려하면서, 분파주의를 먼저 극복해야 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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