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류기봉 포도밭 작은예술제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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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숨결
2004-08-23 23: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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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인이 제안한 '포도밭 작은 예술제' 열려 2004/08/23 16:40 송고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지난 4일 기도폐색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식불명상태인 김춘수(82) 시인의 제안으로 19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시인 류기봉 포도밭 작은 예술제'가 29일 오후 3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류기봉 포도원에서 개최된다. 류기봉(39)씨는 1990년 김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포도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류씨는 김 시인이 입원하자 일 주일간 병실을 지켰고 요즘도 이틀에 한 번씩 병문안 갈 정도로 김 시인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다. 류씨는 "김 선생님이 예전에 프랑스 시골마을의 포토밭을 방문했다가 그곳 사람들이 포도나무에 그림도 걸어놓고, 시도 읽고, 음악이나 연극공연도 하는 것을 보고온 뒤 저보고 이런 축제를 열어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인들의 기존 행사가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으니 올해는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축제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선생님이 중환자실에 혼수상태여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춘수 시인의 친필시 '디딤돌, 처용'을 비롯해 소설가 박완서씨의 친필 소설 등이 문인들의 고유이름을 붙여놓은 포도나무에 전시된다. 행사에는 조영서, 정진규, 이수익, 송상욱, 서정춘, 노향림, 조정권, 이문재, 남진우, 박남준, 이원규, 고두현, 이덕규, 김행숙, 심언주씨 등 문인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 행사에 참여하는 초대작가, 농민, 독자들은 함께 맨발로 흙을 밟으며 포도나무에 걸린 친필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포도밭 가족 백일장을 열어 입상자에게 초대시인이 서명한 시집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비는 1만원. ☎ 031-572-2859. ckchung@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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