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악양골 사진을 보면서...
1. 1997년 5월...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하동 악양 평사리에서.
2. 2004년 4월... 평사리 춤추는 보리밭
3. 2003년 5월.... 고소산성에서 바라본 평사리와 섬진강. 노랗게 익은 것은 보리.
4.섬진나루
5. 2004년 4월 4일... 악양 평사리
6. 2003년 5월 26일...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서...
7. 2004년 4월 하순... 악양 평사리 자운영
8. 2004년 4월 하순... 악양 평사리 자운영.
9. 2004년 4월 하순... 악양 평사리 자운영
10. 2003년 4월 6일... 쌍계사 십리벚꽃길에서
11. 2003년 4월 6일... 쌍계사 십리벚꽃길의 담장
12.화개 목압마을
13. 화개 성운각모텔 2층에서... 1997년 5월
14.화개 십리벚꽃길
15.벚꽃과 보리밭
16.1997년 5월... 하동 평사리의 보리밭.
17.2004년 3월 14일. 구례 산수유마을
18.2004년 4월 하순... 악양 평사리 자운영.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사진 속의 풍경들은 지리산 섬진강가에 화개와 악양골입니다.
토지의 배경이 된 평사리가 있는 곳이기도 하구요.
누구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그리는 포근한 고향의 모습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농촌은 무엇일까요?
농촌은 단지 식량만을 생산하는 곳은 아니랍니다.
농촌은 우리의 고향이며, 정서의 출발이며, 삶을 꿈꾸는 곳이기도 하고,
어엿한 삶의 터전입니다.
경제적이라고 해서 모두 선(善)한 것은 아닙니다.
비 경제적일지라도 중요한 것은 아주 많이 있습니다.
2005년부터 추곡수매가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수입 농산물들이 물밀듯이 들어와 우리의 먹거리시장을 하나 하나 채워가고 있습니다.
국산 감귤은 5일만 지나도 썩기 시작하지만, 캘리포니아의 오렌지는 보름이 지나도 멀쩡합니다.
농산물의 특성상 유통 거리가 늘어나면 보존과 관리를 위해 많은 살충제와 방부제가 뿌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산물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나오는 토산농산물이 좋은 것입니다.
모든 사업이 망해도 농업이 건재하면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잘되어도 식량이 없으면 인간은 죽습니다.
우리의 생명을 잘 알지도 못하는 먼 나라의 이윤만 생각하는 곡물기업에게 맡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현재 26%로 쌀을 제외하면 5%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초가 튼튼해야 공부 잘 할 수 있다”는 말은 잘 하면서도
인간의 삶의 기본인 농업이 튼튼해야 나라가 살고 인간이 산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하는 것일까요?
올해도 내년에도 고향 가는 길에 푸른 들판과 황금 벌판을 보고 싶다면
이제는 더 이상 농업을 근시안적인 경제논리로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 사진을 보고 있으니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농민의 아들 파르티잔…
여기 있는 모든 사진은 검은별님의 홈페이지에서 링크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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