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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오늘 지리산 악양은...
파르 티잔 2004-09-17 10:50:21 | 조회: 4547

2003년 5월.... 고소산성에서 바라본 평사리




지리산 악양..



얼마 전 사진을 올렸던 곳이다.


오늘 아침 그 곳을 달렸다.


악양면 한바퀴...


지리산 형제봉과 백운산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





공기는 너무 좋고...


향긋한 밤이 익어가는 냄새가 풍긴다.


곳 곳에서 밤들이 툭 툭 떨어지고 감들은 노랗게 익어간다.


길거리를 배회하는 밤알을 몇 개 챙겼다.


9월의 햇살이 그대로 담겨 있기라도 하듯 밤들이 반짝인다.



들판에 벼들이 노랗게 익어가고 새들과 한 판 승부를 위한 허수아비들이 즐비하게 정열을

가다듬고 있었다.





오늘은 하동 5일장...


여기 저기 장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서시는 분들이 많다.


그 분들에게 달리면서 인사를 했다.


안녕 하세요..


처음 보는 사람이 달리면서 인사를 하니 이상한 듯 보신다.


하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환화게 웃으면서 인사를 하니 그 분들도 미소로 답한다.





오늘은 악양에 빅 이벤트가 있는 날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악양 초등학교 운동회 날 ...


악양 초등학교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 삼인 방 중 하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사진을 찍어서 올려볼 생각이다.





섬진 강가를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면장아저씨의 방송이 울려 퍼진다.


음 음...네.....오늘은 악양 초등학교 운동회가 있는 날입니다.


면 민들께서는 운동장으로 나오셔서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음식도 많이 준비했으니 모두들 함께 합시다...





오늘 섬진강에 어제 온 비로 인하여 물이 많다.


저 멀리 계곡 계곡에서 흘러 들어온 물들이 이 강물을 채우고 거대한 물결이 되어 바다로

향한다.


모두들 계곡에서 가져온 사연들을 이야기 하는지 강은 재잘거리는 소리들로 소란스럽다.





길고 긴 벚나무 길을 달려서 다시 안양면 입구로 들어선다.


하동으로 학교를 가는 아이들이 좀 전에 보았던 버스를 타고 있다.


버스 안에 학생들과 장터에 가는 아주머니들로 만원이다.


시골에서 만원버스를 보니 기분이 좋다.





축지 초등학교에서 출발하니 40여분이 걸린다.


아마 약 9키로 정도 되지 않을까 ....





멀리 백운산이 안개에 점령당했다.


형제봉도 보이지 않고...




창문너머로 새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미풍이 유혹하는 날이다.
2004-09-17 10: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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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늘푸른유성 2004-09-18 07:09:35

    여기 학하 초등학교 운동회는 목요일에 하기로 했었는데 비가 와서 월요일로 미뤘습니다.우리 막내 마지막 초등학교 운동회니 가봐야지요. 장날이지만...이곳도 1반 밖에 없습니다.  

    • 소세마리 2004-09-17 19:40:30

      파르티잔님 방귀가 잦으면 응가한다고 하는데 ㅋㅋ 님도 혹시 귀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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