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와우~~ 신났다!! 그제 함초번개~~
지리산숨결 2004-09-20 07:30:30 | 조회: 4659


비가 주룩 주룩 비내리는 벌교 시외버스 터비널에서 모였다.
모여서 벌교갯벌로 이동, 일할 채비를 하는 와중에
신선님께서 농촌진흥청의 함초와 키토산 성분비교표를 만나자 마자 한장씩
나눠 주신다. 헿~~~~~

아우~~ 함초의 성분중 인산과 가리분이 키토산과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다.
약 15~20배 정도 차이가 난다. 으메~ 마그네슘도 2배나 많구먼..
신선님을 가르치신 교수님께서는 농업에 있어서
함초의 사용을 적극 추천하신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각자의 마음속에 '음... 잘왔구먼!!' 들기 시작한다.
잉거 가주구 올해, 담해 농사 끝짱을 볼심산이다. 아마도 함초에 인산성분이
많으니 교대기 처리, 화아분화촉진에 효과적일거라는 이야기가 돈다.
그리고 온갖 미네랄이 풍부하다니....

몸에 엄청나게 좋다는 함초! 농사용으로도 엄청좋다는 함초!
(자세한 성분은 아래를 참고하세용)



채취작업 1시간도 지나지 않아 물이 가득들어온 벌교갯벌
좀만 늦었어도 작업이 힘들었을 거다. 바로위에 짱뚱어집에서 짱뚱어탕을 먹고
나오는 다시 물이 빠지기 시작했다. 여기는 들어온지 한시간후면 다시 물이 빠
진다고 한다.



채취한 함초다. 가을걷이라 그런지 줄기가 넘 길어서 녹즙을 바로 빼기는 어렵
울거라는 염려가 생긴다. 그래서 말려서 분말로 활용하는 방법들을 궁리중이다.
그러나 마디마디에 달린 통통한 함초, 먹어보니 톡터지면서 상큼한 맛이 입안
으로 들어온다.



참다래님과 신선님께서 함빡웃음을 진다.
음... 이제 함초로 시동을 걸어 몸도 챙기고 농사도 일떵할껴~~~



차사랑님 녹차에 함초를 접목한다. 음... 굳~~~



다 함께 함초자랑 함성을 지른다. 이정도 양이면 몇해농사는 충분하것다.
가슴이 뿌듯... 여러분들도 한번 오이소~~~~



올해 하동 악양으로 귀농 2년차된 서툰농사꾼님 부부..
아~~~ 이렇게 가까운데 좋은 것이 가득하다니 ㅎㅎㅎ



쇠비름이 갑자기 화제가 된다.
서툰농사꾼님 집에 지천이라 골머리를 알고 있다구....



점잖게 오솔길님이 나타나신다. 아~~~ 쇠비름이구먼
이것말이어 쇠비름은 다섯색이 함께 한다고 해서 모든 기능을 다갖춰
산야초 중에서도 으뜸이라 치고 오장육부에 고루 좋은 명약이라고 설명한다.

서툰농사꾼님 좋아 죽으라 한다. "아니 요것이 그렇게 좋은 것이여!!!"



짱뚱어 하나만 먹고 그냥갈수 없었다.
왜! 모든 사람의 가슴이 함초로 후까시가 꽉 들어갔기 때문...
순천만에 유명한 왕새우 소금구이집으로 들어간다. 키로에 3만원 허는 것을
3개식 먹고는 그래서 번개회비가 각자 2만원씩 들었갔다.



우리를 위해서 유명을 달리하신 새우님들이다.

일하는 아줌마에게 슬슬 추파를 던지며 새우껍질 몽땅 싹쓸이 협상을 한다.
그리하여 그집에서 개사료 헐라고 냉동고에 저장해둔 새우껍질을 홀랑 얻어냈다.

함초에 이어서 각각 새우껍질 한자루씩을 선물로 받는다.
우하하하하핳~~~~



오는 길에 다시 그 유명한 순천만 갈대밭으로 우리를 인도하는 참다래님!
와~~ 장관이다.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갈대밭은 처음이라고 함성을 지른다.

오솔길님, 그 옛날 갈대밭 연애추억을 줄줄줄....
그러니 신선님이 합세 갈대담을 풀어놓는다.
정말 장관이다. 우리나라에 남은 유일한 갈대 집산지라고 한다.



헣~~~~ 잉게 뭐야..
참다래님이 둑방에 가득한 야관문을 발견한다.
서툰농사꾼님, 좀 허하다 싶으셨는지. 금방 관심을 가지시면서
"오우하~~~ 이것이 야관문이여... 와~~~~ 처음이여
이것이 거시기에 좋단 야관문이지~~~~~~~~~"



힘을 몰아주기로 했다.
따서 서툰농사꾼님께 한차를 실어주었다. 넘 좋아하신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시고 계실까?
지금 서툰농사꾼님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

그림이 보인다. 보여..
서울 친구들에게 야관문 함초에 대해 입빠이 펑을 치시고 계실것 같은...
ㅋㅋㅋㅋㅋㅋ

" 야 임마들아~~~~ 나 그 야간에 문열어주고 물렁뼈 단단한 뼈로 맹글어 주는
야관문 알어?? 야 임마들아 나 야관문 가득 따왔어.. 필요혀~~~~~"

서툰농사꾼님 사모님께 숨결인가 머시긴가 하는 거시기가 말을 남긴다.
"음메 인자 서툰농사꾼님 사모님 얼굴이 활짝 피건넹~~~"


2004-09-20 07:30:30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9
  • 소세마리 2004-09-22 22:02:05

    갱제가 좀 살아나모 자주 하입시더.ㅎㅎㅎ  

    • 참다래 2004-09-21 15:12:24

      함초 번개 정말 좋았심니더.
      함초도 채취하고 맛있는 왕새우도 먹고 점심으로 짱뚱어 탕고 묵고
      순천만 갈대밭 환상적인거 구경하고 ㅎㅎㅎ
      다음번개는 어디서 할까 기다려 짐니더...
       

      • 차사랑 2004-09-21 06:36:22

        번개 좋았심더........
        우리님들 부럽지예, 숨결님 가끔씩 자재 번개를 함씩하면 좋겟심더..

        모두 수고하셧심더, 숨결님, 새우집과 갈대밭을 안내하신 참다래님
        감사합니다.
         

        • 서툰농사꾼 2004-09-20 21:50:24

          야관문이 생걸로 2.5kg 이나되더군요.
          지금 그늘에서 말리는 중인네 소주에 푹담궈놓을 테니
          4-5개월 후에 생각있으신분 연락하시요
          지금부터 예약을 받아볼까요!!!!!????
           

          • 늘푸른유성 2004-09-20 21:42:40

            얼래~ 글씨가 아침엔 없었는디.숨결님 ! 저요. 확실히 속상해유. 왜 그렇게 멀리서 모이셔서....  

            • 오솔길 2004-09-20 21:33:06

              왕새우 맛 직이데요...... ㅎ ㅎ ㅎ
              담에는 왕새우 벙개 함 하입시다.
               

              • 파르 티잔 2004-09-20 16:48:51

                함초도 채취하고 맛난것도 먹고... 나는 뭐하다고 달리러 가서 고생만 바가지로 하고.. 으윽 브럽당...담에 나도 꼭 가야지...기둘르세요.  

                • 노래하는별 2004-09-20 08:55:26

                  으~~~~윽!  

                  • 늘푸른유성 2004-09-20 07:37:14

                    숨결님 저 약 올르라고 사진만 올렸죠?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535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4478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837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5504
                    1782 차사랑님 잘달렸습니다. "중앙 마라톤 참가기" (6) - 2004-11-08 4179
                    1781 가을날씨 너무좋지요, 파르티잔님 (7) - 2004-11-08 4207
                    1780 악양이 무얼까???^6^ (4) - 2004-11-08 4179
                    1779 또 다시 김제로.... (5) - 2004-11-08 4109
                    1778 서툰 농사꾼님 보세요. (8) - 2004-11-06 4496
                    1777 ㅎㅎㅎ (4) - 2004-11-06 4171
                    1776 자농닷컴만이... (2) - 2004-11-06 4006
                    1775 축하해 주세요!! (15) - 2004-11-05 3932
                    1774 자농닷컴 일일방문자수 1000명을 넘어서다!!! (17) - 2004-11-05 4466
                    1773 누렁이과수원 단풍사진 (3) - 2004-11-04 5309
                    1772 약속을 지키는 사랑 (3) - 2004-11-04 3897
                    1771 데모 해 보셨나요? (3) - 2004-11-04 3736
                    1770 운명처럼... (2) - 2004-11-04 3945
                    1769 다 그런거지 뭐 (9) - 2004-11-03 4212
                    1768 이런일이............. (9) 2004-11-03 4137
                    1767 이런 언니도 있어요. (5) - 2004-11-03 4334
                    1766 여름바다와 행복 (4) - 2004-11-02 4177
                    1765 밥상 앞에서 울고만 계신 형님... (5) - 2004-11-02 4363
                    1764 그대! 바라 볼수록 눈물겹게 아름답다. (6) - 2004-11-02 5428
                    1763 2부가 막을 올렸습니다. (5) - 2004-11-02 4098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