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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어제는 마음이 부자가 되는 날 이었습니다.
늘푸른유성 2004-10-13 08:23:11 | 조회: 5094
작년에 김장을 1접을 했는데 속상하게도 거의 먹질 못햇습니다.
원래는 이맘때까지 먹었는데 이 놈 김장이 모두 물러 버려서
버리진 못하고 아직 저온 창고에 두었습니다.
가끔 김치 찌게를 끓이면 시원 하고 칼칼한게 맛이 좋아서
미련을 떨고 있습니다.


여름 내내 우리집은 열무 김치만 담아 먹었죠.
슬슬 미안함이 들고 배추 김치가 먹고 싶어져서
남편한테 배추를 사오라고 했죠.
큰 놈으로 13포기를 절여놓고
둘째놈 학교에 가서 컴퓨터도 배우고....


저녁에 겨우내 먹을 삭힌 깻잎 김치를 한통 담아 놓고
돌산갓 4단으로 김치를 담아놓고
배추를 벼무려서 통에 담아 놓고 보니 세상에
행복이 마악 밀려 옵니다.
남편은 얼른 나가서 돼지고기 수육 거리를 사오고
양파와 생강을 넣고 수육을 했는데 금방 담은 김치랑 먹으니
어찌나 맛이 있던지....

우리집은 수육 할때 묵은 김치를 넣고 할때가 많은데
이렇게 먹는 것도 느끼 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거실에 수북하게 쌓인 김치 통을 보니 갑자기
엄청 부자가 된것 같습니다.
잔치를 해도 될것 같습니다.
요즘 배추 달고 엄청 맛있더라구요.
며칠 후엔 총각 김치를 담을 생각입니다.
낼 모레 팔다 남으면 바로 담겠지요.
식구들이 지금은 행복해 하는데 김치만 준다고
투정 부리진 않을런지...
2004-10-13 08: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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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1
  • 늘푸른유성 2004-10-14 12:43:06

    겨울이 벌써 오는것 같아요.날씨가 추우니 먹는 것이 더 땡기는거 있죠.오랫만에 님들과 만나는것 같아서 좋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목사골 2004-10-13 23:47:09

      과수원에서 배수확 하면서 날마다 도시락 점심을 먹는데
      문득 햇김치가 생각 나기도 하더만 유성님! 가까운 곳이면
      한보시기 가져오는건디 아쉽네유~.
      돼지고기수육 쥑이는구만요*^^*
      님들 넘 반가워요.
      가을걷이 때문에 몸도 마음도 바쁘구만요.
      건강들 하세요.
       

      • 구름나그네 2004-10-13 22:18:35

        뭐니뭐니 해도 김치가 최고지유...
        김치는 우리 한민족의 최고식품이지유.
        SARS가 김치 먹는 우리 나라 사람에겐 맥을 못쓰잖어유...
        여러 님들 반갑습니다.
         

        • 시냇물 2004-10-13 13:20:34

          유성님~
          어쩜 저랑 똑같으네요
          저도 매년 김장 1접씩 해서 1년 먹는데
          작년에는 조금 적게 했더니
          올여름 내내 깍두기에 열무김치만 먹었어요
          아~.. 맛있겠다..^*^
           

          • 행복배 2004-10-13 12:23:45

            점심시간인데...
            오늘메뉴는 제육볶음에 오징어젓갈....
            오늘도 열심히 일하라고 자꾸 챙겨주네요...ㅋㅋ
             

            • 로망스 2004-10-13 11:43:04

              유성님~~~안녕하시죠??
              그렇지 않아도 점심시간이 다되어, 뱃속에선
              꼬록꼬록 요람을 치는디~~~
              유성님 바람에 아구...내가 못살아!!!

              저희 집도 며칠전 담은 새 배추김치가 있는데,
              당장 오늘 저녁에 돼지고기 사다 수육 해 먹어야
              겠는걸요~!!
               

              • 노래하는별 2004-10-13 11:31:27

                요즘 다들 바쁘셔서 수고들이 많으시네요
                수확의 기쁨 듬뿍 느끼시고 건강들도 조심하세요 ^^
                그런데 김치 너무 맛있겠당~
                 

                • 늘푸른유성 2004-10-13 09:36:18

                  안녕들 하셨는 감유. 저 요즘 바뻐유. 맘은 어디 산에 가고 싶어서 산에 가 있는디 몸은 생강에 감자에 이놈들 아우성 입니다. 땅속에서 나오고 싶어 안달들 하는데 손이 모자라서 애들 쉬는 날이 저희가 가장 사랑 하는 날 입니다. 요즘은 틈틈이 배즙도 짜야 되고....  

                  • 산중 2004-10-13 09:09:56

                    유성님 소식이 궁금했는 잘 계셨군요.  

                    • 들꽃향기 2004-10-13 08:43:34

                      와~~~ 정말 맛있겠다.
                      김치를 많이 해 놓으면 왜 이렇게 부자가 된것 같은 기분이 드는지...
                      여자만이 느끼는 행복 아닐까요...
                      늘 푸른유성님이 며칠 보이시지 않아서 무척 궁금했습니다.
                      보고도 싶었구요.
                      별일 없이 잘 지내시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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