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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오늘 큰애 학교에 시험 감독을 갔쥬...
늘푸른유성 2004-10-14 13:07:29 | 조회: 4255
며칠전 전화가 왔습니다.
"우영이네 집이죠. 반장 엄만데요. 목요일에 시간 있으세요
시험 감독을 해야 하는데..."
어쩌 겄어요. 야자 시간에 다른 엄마들은 몇시간씩 앉앗다 오는데,
저도 엄마니 바뻐도 가야죠.
오늘 아침에 서둘러 학교에 갔더니 한 학년에 14반이라 엄마들이
엄청 많더군요.
학교도 밖에서 보다 안으로 들어 오니 마치 미로 같기도 하고..


1교시에 2반에 들어 갔는데 어머나 깜짝 놀랏어요.
1학년과 2학년이 한 교실에서 시험을 보는 거예요.
1학년은 수학을 2학년은 한문을 보는데
선생님이 제게도 시험지를 주는데
이런 젠장 ~~~~~
말 안해도 알겠죠.

쉬는 시간에 뜨거운 녹차를 연신 마셨더니 화장실에서
자꾸만 불러서 쉬는 시간 마다가서 인사를 했죠.
2교시는 화법 이라고 하는데 저 다닐땐 이런 과목 없었죠.
어제 화법이란걸 아들 한테 처음 들었어요.
녀석들 쉽다고 하더니 20분만에 애들이 전부 책상에
누워 버리데요.


3교시는 일본어 였는데 이건 좀 어려웠나 봐요.
50분을 꼬박 채우고 끝나데요.
근데 5분만에 두놈이 끝네는거 있죠. 알고 보니 운동 하는 애들 였어요.
새로운 경험을 했고 재미도 있었어요.
우리때 하고 책상도 많이 변했고 의자도 많이 변했더군요.
각반에 선풍기가 4대씩 있고 에어컨이 두대 대형 TV도 있고 ...
암튼 20여년 만에 너무도 많이 변했더군요.
2004-10-14 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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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7
  • 늘푸른유성 2004-10-18 08:40:08

    숨결님 장난이 그렇게 심하셨다니 애들이 닮울텐데...
    요즘은요. 학부형 화장실이 별도로 있더군요.더구나 열쇠까지 있어서
    잠구고 다니라고 하던데요.
     

    • 강변연가 2004-10-17 18:56:21

      하하하~그런 장난꾼이셨어요?유성 고등학교는 내 중학교때 모교인데.......이젠 고등학교가 들어와 중학교는 내쫓았으니 내 모교는 찾을길이 없어라.  

      • 지리산숨결 2004-10-15 22:40:37

        갑자기 생각이 났어요.
        제가 좀 장난이 심하긴했는데.....

        여선생님이 화장실에 들어가시길에 잽싸게 옆화장실로
        따라들어가서 선생님이 쉬하는 소리를 듣고는

        "선생님 시원하시겠습니닷!!" 하고는 후다닥 뛰처나와
        교실에 점잖게 앉아있는 겁니다.
        선생님 무지 열받고 난감한 듯이 들어오셔서 두리번 두리번... ㅋㅋㅋ
         

        • 구름나그네 2004-10-15 20:24:53

          좋은 경험 하셨네요.
          늘푸른유성님은 체질에 딱 맞으실 것 같은데...
           

          • 들꽃향기 2004-10-15 13:30:54

            ㅎㅎㅎㅎ
            늘푸른유성님의 이 세심함에 감사드립니다.
             

            • 늘푸른유성 2004-10-15 07:04:07

              우리 아들이 가장 많이 애기 하는 선생님이 미술 선생님 이신데 아직 결혼을 하지 않으셨답니다. 지금 연세가 50이 라나..
              이 선생님 하루는 어떤 학생이 인사를 하지 않고 화장실로 직행했는데 바로 따라가서 볼일 보려 하는 녀석에게 "너 왜 인사를 안하니"
              했다네요.
              컨닝 이란걸 한다는건 도저히 불가능 해 보이는데 아들 말로는 그런 악(?)조건에서도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서 컨닝을 햇다네요.
              그런데 미술 선생님 한테 들통이 나서 모두 0점 처리 했데요.
              향기님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애들 감기 걸리지 않도록 신경 서야 겠네요.
              자농 식구들 한참 바쁘다 일 끝네면 긴장이 풀려서 감기 걸릴수도 있으니 조심 하세요.
               

              • 들꽃향기 2004-10-14 17:09:04

                정말 많이 변했군요.
                옛 추억이 생각나서 웃는 일은 없으셨나요?
                늘푸른유성님!!!
                멋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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