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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혹시 상황버섯에 대해 저세히 아는 분~
강변연가 2004-10-17 18:57:16 | 조회: 5482
며칠전 한송이 딴 영지랑
오래묵음직한 잔대 세뿌리 캐어
대추랑 넣고 끓였더니
울실랑 물을 갖고 다니며 마시고는
그 물 아주 좋~다고 칭찬 또 칭찬
뭐어~남자라는걸 새삼 느끼게 해준다나

글쎄.......
영지가 좋은 것인지
잔대가 좋은것인진 모르지만
오늘 하루 시간내어 영지가 되었든
잔대가 되었든 산에 캐러 가자고 했지.

작년에 아주 커다란 영지를 땄던 곳
그곳으로 향해 출발을 했는데
인삼밭을 일구느라 나무를 베어내어
참나무 둥치엔 영지가 났고
아카시나무 둥치엔 상황버섯 일종이 났다.
상황버섯이라고는 하는데 상황버섯이 하두 종류가 많으니
대체 달여먹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만하다가
작년엔 채취한건 어쩌다보니 다 버려졌댔다.

오늘도 역시나 영지를 세송이 따고
아카시아나무인지 무슨 나무인지 모를 뿌리에서
두툼한 상황버섯을 따고
확실한 아카시아나무 베어진 둥치에서도 버섯을 채취했다.
산도라지 두어뿌리 보이기에 캤는데
그냥 어디다 심어야지 두어뿌리 갖고 무얼하나.

작년엔 그 쪽에 취나물이 있는지조차 몰랐지.
내가 돌아다니는 동선에 그 쪽 산이 안 들어있으니까.
취나물 꽃이 많이도 피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지며 열매를 맺기도 많이 맺고.........
"이렇게 번식력이 강하군."
내년 봄엔 꼭 취나물 채취하러 그 곳에 가야지.

약초 도감을 한 권 사야겠다.
느릅나무를 제대로 알길하나.
산삼을 만난들 그걸 알아보길 하겠나.
범상치 않아보이는 식물들을 만나지만
그게 무언지 알아야 채취를 하던 말던하지.

우리 산에서 지난 번에 영지를 땄기에
내려오는 길에 빙 둘러보니
용담초가 두 포기 자라 꽃이 피었다.
"여보여보!이게 용담초야~일루와서 봐바."
그게 무어 대수냐며 비쭉 들여다보지만
보랓빛 어여쁜 용담초를 보니 입이 벌어진다.

돌아다니며 보니
구절초가 많기도 하대.
2004-10-17 18: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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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6
  • 강변연가 2004-10-19 23:06:31

    아~산벚나무에서도 나오나요?
    여기 산엔 아주 고목인 산벚나무가 많아요.
    아마 제가 하나 딴 버섯도 산벚나무일거에요.
    언제 산을 온통 뒤져보아야겠어요.
    군부대 부근이라 총소리나면 겁도 나지만
    산 꼭대기에 늙은 산벚나무들이 많은걸 보아두었거든요.

    근데요.
    여기 산엔 몇 십년전에 심은 뽕나무가 있거든요.
    늙은 나무도 있고요.
    나무 껍질을 보아 뽕나무구나 하는정도에요.
    그렇게 살아있는 나무에도 버섯이 달리는건가요?
     

    • 차사랑 2004-10-19 18:59:10

      강변연가님 상황버섯은 버섯아래가 노랗습니다
      글구요 뽕나무에서 대부분 나오지만 더러는 찔레나무에서(최고품)
      도 나오며 산벗나무 에서도 나오는데 한번 나온 자리는 계속나옵니다

      제가 이간이 나면 자연상황버섯 사진으로 함 올리겟습니다
      제가아는 것은 이것이 전부인데, 도움이 될런지요
       

      • 늘푸른유성 2004-10-19 08:36:32

        어제 언니 예기를 들으니 정말 상황버섯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언니 한번 보자구.
         

        • 들꽃향기 2004-10-18 19:40:13

          두분의 대화가 넘 부럽습니다.  

          • 구름나그네 2004-10-18 19:36:23

            강변연가님! 늘푸른유성님!
            오랜만이군요.
            상황버섯 아닐지라도 독버섯만 아니면 산의 정기를 머금어
            사람에게 유익하겠쥬...
             

            • 늘푸른유성 2004-10-18 07:35:57

              언니 그거 상황버섯 아니야 우리도 속아서 따왔었는데 비슷하긴해도 아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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