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른들은 아이들 커가는 동안
다함없는 정성으로
이 세상 힘든 것이 아니라고
살만한 것이라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알려주어야 겠지요
목사님께서 제 아들 돌맞이 축하로 전해주셨던
칼리지브란의 시를 저도 똑같은 축복의 마음을 담아
늘푸른유성님 동생분 가족과 조카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어린이에 대하여-(칼릴지브란)
그대 어린이라고 그대의 어린이는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열망하는 생명의 아들이요 딸이다.
그들은 그대를 거쳐 왔으나 그대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들이 그대와 더불어 있더라도
그들이 그대에게 속한 것은 아니다.
그대는 그들에게 그대 사랑을 줄 수 있으나
그대 생각을 줄 수는 없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들 육신에 거처할 곳을 줄 수는 있으나
그들 영혼의 거처는 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영혼은 그대가
방문할 수 없는 내일의 집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대는 그들처럼 되기를 노력하는 것은 좋으나
그들을 그대처럼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삶이란 뒤로가는 것도 어제와 함께 머무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대는 날아가는 화살처럼
그대 어린이를 앞으로 쏘아 보내는 활이다.
사수이신 그분은 무한의 행로 위에 과녁을 겨누고
그분의 화살이 빨리 그리고 멀리 갈 수 있도록
그분의 능력으로 그대를 당기는 것이다.
사수의 손으로 그대 구부림을 기뻐하라.
왜냐하면 나는 화살을 그분이 사랑하심과 같이
그분은 견고한 활 또한 그만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