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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백두대간 조항산 기슭에서 배과원을 하는 유병권님!!
지리산숨결 2004-10-22 05:17:39 | 조회: 4455


    백두대간중 문경의 조항산 기슭에서 3만 8천평의 과원을 하시는
    유병권님 부부입니다. 주요작목은 배이고 무농약으로 고추와 배추, 팥까지
    하십니다. 그 많은 일을 어떻게 감당해 낼수 있는지 궁금했지만
    그 님들의 얼굴에는 일에 대한 부담감을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 깊숙한 골짝, 산만보이는 산중에서 아름다운 님들이 사시네요.
    세속적인 소유와 풍요의 개념이 님들께는 전혀 통하지 않아보였습니다.
    자연농업을 향한 끊임없는 정진으로 이번에는 큰 선물을 받으셨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직거래 단체인 '한살림'에 납품이 결정되었다는 것입니
    다. 제가 그랬습니다. " 정말 대단한 일을 해내셨네요"

    그러니 유병권님 답합니다. " 어떻게 우리를 알았는지 몰라, 그들이 몇번씩 찾아
    와 스스로 남품을 요청해서..." " 아니 한살림이 그렇게 유명한 단체여???"

    산에서 봄서부터 가을까지 나오는 다양한 산야초를 각각 천혜녹즙으로 만들어
    이를 큰 항아리에 수시로 붓고는 1년동안 교반기로 교반을 하면서 숙성을 해서
    항상 전년도에 만들어 논 것만을 당해 엽면시비로 1주에 1회 살포하는 것을 중심
    으로 영양공급을 해주는데 그래서인지 배향과 당도가 아주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
    았습니다. 이런 숙성과정을 통해서 활용하면 전혀 장해가 없다는 것이 유병권님
    의 설명입니다. 그리고 이 발효액은 고추나 담배, 배추에도 확실한 효과가 보인다네요.

    배추와 고추농사를 무농약으로 하시는 사모님.
    농사와 자신의 삶이, 그리고 함께하는 가정이 자신과 완벽히 일체화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그 얼굴에 힘들다는 기색이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배추를 매년심는데 거의 공짜로 주는게 많아 돈이 안된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아마 저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맛있는 통배추, 모과차, 풋고추를 얻어나오며 님들께 감동의 가슴으로 인사를 합니다.





















































































































    Michael Hoppe
2004-10-22 05: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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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 댓글과 답글 11
  • 연지도사 2004-10-23 22:06:34

    행복 합니다.  

    • 주원농장 2004-10-23 08:39:08

      올 여름 너무 더웠죠
      수고 많으셨어요 보기좋아요
       

      • 목사골 2004-10-23 00:41:09

        유병권님 내외분 넘 반가워요.
        그대단한 기력이 부럽습니다.
        많은이들이 늘 말씀하신 그대로의 모습 이군요.
        다음달에는 또 볼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구름나그네 2004-10-22 19:12:25

          저도 몇 번 취재차 농장방문을 한 바 있습니다만, 지금은 제가
          너무 바빠서 기사를 싣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여유로와지면 순차적으로 올리겠습니다. 이 풍성한 가을에 지난 겨울부터 줄곧 보람찬 수확을 얻기 위해 땀흘리신 자농님들의 노고에 저절로 머리숙여집니다.
          집념과 정열, 수고와 애환이 참 많으시더라구요.
          유병권님 내외분의 수고와 땀이 튼실한 배로 결실맺어진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해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들꽃향기 2004-10-22 17:09:10

            저도 꼭 가고 싶었던 곳인데...
            다음 기회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 분 건강하시지요.

            사진으로 나마 보면서 위로를 합니다.
            하동에는 언제 오실건지요...
            사모님과 같이 오셔서 즐겁게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에 행사가 있으면 함께 나들이 하시죠~~ 네~~
             

            • 시냇물 2004-10-22 17:02:20

              지금 저의 꼬맹이가 옆에서 컴을 보고 있습니다
              사진을 하나씩 보며 내려오는데
              연신 "야아~"라는 감탄사를 냅니다
              집의 사진이 나타나자 계속 "할머니 집이네~"
              근데 사모님의 사진이 나타나자 하는 말,
              "할머니가 아니네~"^*^ ㅎㅎ

              넘 아름다우세요..

              언론매체에서 말하는 그 아름다움이 추하게 느껴질 정도로...
               

              • 파르 티잔 2004-10-22 15:42:25

                정말 보기 좋네요. 산도 배도 배추도 사람도 다 좋습니다.  

                • 로망스 2004-10-22 14:14:27

                  유병권님...
                  사진으로 이렇게 뵙게되니 무지무지 반갑습니다...
                  자식들과 함께한 두분의 모습 너무나 보기좋습니다..
                   

                  • 무소유 2004-10-22 10:25:47

                    너무 행복해 보이십니다..
                    부럽습니다!
                     

                    • 행복배 2004-10-22 07:46:47

                      내일이면 만나겠지만 사진으로 만나니 색다르네요.
                      형수님은 더 반갑고요...
                      이제는 형님도 많이 주름이 지셨습니다.
                      그래도 눈에서 비치는 기는 여전하십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지 소원이 형님댁에 갔다가 눈에 갇혀서 한 달정도 묵는건데....
                      이젠 도로도 포장되니 지 소원이루기도 어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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