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자닮 게시판  [ 모두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초저비용농업의 해법! ]

남자들도 생리대 쓴다 -.-;
하리 2004-10-28 17:34:16 | 조회: 4124
오래전에 인기있던 글이라 아는분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잼있긴 허벌나게 잼있었어요. 함 읽어보세요. ^^;



난 수원에 있는 모부대에서 근무하는 헌병이다.
군기와 뽀다의 상징 헌병..
난 지금부터 우리 헌병의 모든것(?)을 알려주고자한다.
그 첫번째 이야기는 바로 생리대(--;)에 얽힌 사연이다..
우리도 생리대를 쓴다..
(뭐냐.. 그 눈빛은.. --;;)
이상한 생각하는 거 다안다..
하지만 우린 하나도 안이상하다..
생리대는 우리의 삶이자 신체의 일부분이나 다름없다.. 젠장 --;
헌병하면 젤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그렇다. 그 바가지 하이바.
헌병이라고 멋지게 두글자 써있는 그 바가지 하이바.
(장마때 홍수나서 내무실 물차면 그걸로 물 퍼내기도 한다.. --; )
그 하이바 안을 들여다 본적이있는가
당근 없겠쥐..
흐흐.. 바로 그 안에 생리대의 비밀이있다는 사실이다..
여기까지 읽었으면 눈치들 챘겠지..
그렇다..
바로 그 하이바 안쪽 전면부에 우리는 생리대를 붙여서 쓴다..
우리 수원 헌병이라면 누구나 다..
(참고로 이것은 군사 일급기밀으로써
여러분이 이글을 읽으며 히히덕 거리고 있을 때
난 기무대의 음산한 고문실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을지도 모른다.. )
앞머리에서 흘러나오는 땀을 흡수함과 동시에
이마가 쇠하이바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우리는 그런 변태지꺼리를 하는 것이다.. 젠장.

여기서 잠깐.
난 개인적으로 '화이트'를 쓴다.. --;
화이트 슬림형.. --;;
얇고 가벼우면서 흡수도 빠르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깨끗하기때문에.. 나의 이미지와 딱..
(이런..젠장.. 내가 지금 무슨 .. --; )
우리 소대의 약 98퍼센트가 화이트 쓴다.
젠장.. 나 화이트 영업사원아니니까 이상한 생각마라..
언젠가 어떤 놈이 지 엄마꺼
'후리덤'인가 뭔가 하는거 가져다가 하이바에 붙인 녀석이있었다.
문제는 싸이즈가 특대였던 것이다.. --;
내가 그렇게 말렸건만..
그녀석 근무중에 그 후리덤이 하이바 밑으로 삐져나왔었덴다..
그날 내 쫄병은 완젼 변태 다됐고
그날 밤 조용히 기무대에 불려갔었다.. --;


이런 CF 한편 어떨까
키크고 잘생기고 뽀다 만땅나는 헌병 두명이 철조망을 따라 걷는다..
걸으며 이야기나눈다.
자연스러우면서도 힘있는 하지만 조금은 투박한 말투로.
"김병장님.. 김병장님은 어떤거 쓰십시까..?"
"응.. 나.. 녀석.. 뭘 그런걸 물어.. 당연히 화이트지.."
"야.. 김병장님도 그렇습니까.. 저도 화이트씁니다! "
"흡수도 빠르고.. 얇고 가볍고.. 많이 흘리는 날도 걱정없고.."
"아..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깨끗한게 저는 맘에 듭니다.."
"훗..
담 휴가때 화이트로 선물 사올께! 기대해 하하 "
두 헌병.. 점점 멀어지며 멘트깔린다..
"깨끗해요, 화이트"


<땀 흡수와 무거운거 들때 아픈걸 방지하기 위해 어깨에도 붙인다
합니다..그 근처엔 생리대 품귀현상이 있다고 합돠..진짬돠>
2004-10-28 17:34:16
답변 수정 삭제
목록 글쓰기
게시물 댓글과 답글 2
  • 파르 티잔 2004-10-28 18:23:26

    화이트 보다 신문지가 좋은데... 오래 쓰고 공짜로 얻을 수 있고 요즘은 쇠화이바가 아니라 가볍고 좋아요. 그래도 방탄모안에는 가족 사진이나 애인 사진 아닌 야한 여자<산에서 소리 지르는 여자 사진 야 !!!호> 사진을 넣고 다니기도 하죠...  

    • 차(茶)사랑 2004-10-28 18:19:27

      군대서는 스타킹도 사용합니다
      장거리 행군할때 신고가면 오래걸어도 발에 물집이 생기질안아서......

      군인도 사람이다 뭐!
       

      번호 제 목 닉네임 첨부 날짜 조회
      공지 후원자 전용 카카오 오픈 채팅방을 개설했습니다. - 2024-08-23 124448
      공지 8월 20일 후원자님들 자닮농장 방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사진있음) (54) 2024-05-27 584027
      공지 후원자 분들과 매월 말 줌(ZOOM)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 2024-05-23 488409
      공지 자닮농장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실시간 공개되고 있습니다. (13) 2023-05-19 1825028
      1922 배 전정강좌가 나주 박노진님 농장에서.. www.smpear.com (11) - 2004-12-08 5341
      1921 쇼핑몰 운영자 주의점(필독) (5) - 2004-12-08 4709
      1920 멀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곳. (9) - 2004-12-08 4638
      1919 난초향님,행복배님 서울에서 얼굴 한번 뵙지요 (8) - 2004-12-08 4859
      1918 파르티잔이 달리는 모습... 동영상 (8) - 2004-12-07 4796
      1917 파르티잔이 달리는 모습... 동영상 (2) - 2004-12-08 4631
      1916 사과 전정강좌가 당진 최성태님 농장에서 열렸습니다. www.황토갯바람.com (6) - 2004-12-07 5744
      1915 어무이요~ 각시가 도웅께 되거등요 (5) - 2004-12-06 4100
      1914 무서버라................! (17) 2004-12-06 4405
      1913 구름속을 거닐다! (14) - 2004-12-06 4393
      1912 단풍에 취하고 운무에 취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 - 2004-12-06 4064
      1911 오랜만의 나들이 (5) 2004-12-06 4224
      1910 비 오는날 뭐하고 지내셨나요? (6) - 2004-12-06 4146
      1909 사과, 배 전정대회, 딸기의 날이 금주 열립니다. (6) - 2004-12-06 4613
      1908 우리집 알........ (10) 2004-12-05 4601
      1907 위미자연농업작목반 선과장 현판식, 그리고.. (14) 2004-12-05 4775
      1906 필요하신분은 연락 하세요 (5) - 2004-12-05 5008
      1905 남편은 이발사. (5) - 2004-12-05 4483
      1904 조심스레 사진 한 장을... (3) 2004-12-04 5367
      1903 저도~조심스레 사진 한 장을... (2) 2004-12-05 4258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