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대봉감 축제에 참가하여
감깍아 먹기에서 향기님과 우수한 성적으로 예선 탈락하고
하리님의 홍시먹기 대회를 온몸으로 응원하면서 2위 입상을 축하였더니
금방 해가 지더군요 센타에 돌아와서 삼겹살구이를 준비해서
다시 섬진강변으로 갔습니다 불꽃 놀이도 구경하면서 거의 무아지경으로
삼겹살과 김치볶음밥을 먹으니 '자옥아~'의 가수 박상철의 공연이 있더군요
사실 생전 뽕짝을 열광적으로 들어본적이 없는데 분위기가 분위기인 만큼
열광이 되데요 다들 어디갔나 두리번 거리니 향기님, 위대한 하리님,
초원님이 무대아래서 오빠!를 외치면서 거의 인사불성이더군요
아무리 분위기가 그래도 저는 차마 오빠 소리는 안나오더만.
그렇게 화려한 토요일을 보내고 일요일을 맞았습니다
조용히 오전을 보냈습니다 ( 사실 꿈나라를 헤매고 있었죠 ㅎㅎㅎ)
그리고 오후 느즈막히 위대한 하리님과 배반쪽, 사과하나,
무화과 몇개를 싸가지고 평사리를 나섰습니다 최참판댁에 들어가는데
하동군민은 무료입니다 (히히 이때 기분 끝내 줍니다)
위대한 하리님과 최참판댁, 평사리 문학관 돌아보고 고소성을 향하는데
단풍이 들기시작하는 고소성을 오르는 길이 너무도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비내린 후의 선명한 풍경처럼 맑고 화려한 색채들이 다가오는데
지금까지 평사리를 다니면서 느끼던 느낌과는 또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주말을 위대한 하리님과 평사리를 어슬렁 거리며
평화롭게 보냈네요 다음엔 고소성에 꼭 올라가리로 했습니다
어제는 중간에서 내려왔거든요 요즘 문화센터에는 새벽마다 달리는
파르티잔과 밤마다 거리를 헤매는 위대한 하리님과 제가, 그리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역시 평사리를 헤매시는 구름나그네님과 로망스님이
떡버티고 있습니다! 숨결님과 향기님은 뭐하시냐고요 글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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